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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의 발전과 회계인의 역할 |
| 저자: 강경규 |
당월호가기:302
| 날짜:2002-04-01
| 조회수:79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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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경 규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회계학은 경제실체인 기업체의 이해관계자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경제가 전체적으로 자원의 최적배분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므로 회계학은 제공하는 정보의 유용성이 확보될 때 그 존재가치를 가지게 된다. 1997년 환란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경제가 더욱 개방되고 회계정보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이해관계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해외 기업체나 투자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제공되는 회계정보에 대하여 투명성 부족과 정확성 결여를 지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대외적으로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한 바 있다. 오늘날과 같이 경제가 개방되고 회계환경이 복잡해진 상황에서는 회계정보의 유용성 증대방안에 대하여 깊이 있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회계학은 회계정보를 작성하여 보고하는 하나의 사회적 시스템이며, 이 시스템과 관련된 사람들을 광의의 회계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회계인으로는 회계, 회계감사 또는 세무관련 법률이나 규정 등을 제정하거나 관리하는 기관과 그 구성원, 회계학자, 회계정보를 작성·제공하는 주체로서의 경영자와 회계 담당자, 공시할 재무제표의 적정성을 감사하는 감사인 그리고 회계정보 등을 분석하여 제공하는 분석전문가 등을 들 수 있다. 회계정보의 유용성을 제고하여 회계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회계인 들이 회계시스템이 지향하는 목표를 잘 인식하고 각자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먼저, 회계인들이 건전한 사고와 직업윤리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공인회계사회는 외부감사인인 공인회계사가 지켜야 할 윤리규정을 제정하여 지키게 함으로서 사회적인 신뢰를 얻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인회계사 뿐아니라 회계시스템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사회 전반에 공시되기 때문에 모든 부문의 회계인 들이 건전한 사고와 직업윤리의식을 가짐으로서 정보이용자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규정을 제정하고 관리하는 기관에서는 회계질서가 확립될 수 있는 제도를 입안하고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직업윤리의 확립을 위해서는 법적인 강제성보다는 자발적인 참여의식의 함양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회계정보를 작성하여 제공하는 경영자와 회계담당자의 사고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부실한 재정상황이라도 그대로 제공하는 것이 기업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기업의 실상을 그대로 회계정보로 제공하고 공인회계사들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감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기업과 공인회계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외국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하여 제출한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를 믿지 못한 외국 투자가들은 외국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요구하였다. 결과적으로 외국 회계법인에 막대한 감사수수료를 지불해야 했고 우리 기업의 가치가 과소평가되어 싼 값에 지분을 양도함으로서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었다. 우리의 재무제표가 투명하고 감사보고서가 신뢰성이 있었다면 피할 수 있었던 부담을 안게 되었던 것이다. 회계학자들은 회계철학을 연구하여 정립하고 대학에서 정규과목으로 채택하여 예비 회계인 들의 건전한 사고함양에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회계학의 이론과 실무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회계이론은 회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해 주는 일련의 지식체계이며, 회계실무는 이론을 바탕으로 회계목적을 달성해 주는 수단과 방법이다. 회계학자들은 회계이론을 부단히 연구해 나가야 하며 실무자들은 이론을 실무 상 효과적으로 적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회계이론을 실무에 적용시킬 경우 문제점이 발생하거나 새로운 회계환경 또는 업무가 등장할 때는 이를 회계이론 부문에 Feed-Back해 주므로서 이론이 재정립되며 발전하고 실무도 동시에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특별히 우리의 현실에 알맞은 관리회계의 정착이 필요하다. 경제개방으로 인하여 이제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나 국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관리회계의 이론과 실무를 발전시켜 기업의 합리적이고 과학적 경영을 가능하게 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회계정보의 질을 국제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언급한 바와 같이 경제가 개방되고 국제화가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 기업이나 투자가의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정보를 제공할 경우 많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 회계정보의 투명하고 신뢰성이 있는 회계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공시를 충분히 하여 외국 기업과 투자가의 신뢰성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들의 신뢰성의 바탕이 마련될 때 우리의 기업가치는 제대로 평가받게 되고 외국자본을 싸게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제회계기준을 어떻게 적절히 적용할 것인가 그리고 국제 회계분야의 동향을 늘 깊이 있게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제들을 회계인 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며 서로 협력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회계관련 서비스에 대한 개방이 임박해 있다. 우리 고유의 회계학을 유지·발전시키면서도 국제적 동향을 적절하게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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