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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병의 한방요법
 저자: 윤정용 |   당월호가기:307  |  날짜:2002-09-01 |  조회수:10429
 

본인은 위암이라고 혼자서 단정하고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녀의 시모는 연대장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씩씩한 성격의 사람으로 그녀 역시 제먹대로의 공상적이며, 다분히 신경질적이었다. 3년 전부터 시어머니가 그녀부부와 동거하면서부터 부부간에는 불쾌한 대립이 생기게 되었고 결국에는 서로 붙잡고 싸울 정도로 심각하게 되어 마침내 시어머니는 집을 나와 딸의 집에서 기거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위에서는 시어머니를 쫓아냈다는 비난이 빗발치게 되었고 그런 일이 있기 전에는 그녀의 복통과 변비로 말미암아 고생하는 일은 없었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시어머니와의 갈등이 자신의 오랜 병고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는데 필자의 설명으로 진상을 안 뒤부터는 원인불명의 병의 공포를 깨끗이 잊을 수가 있었다. 또 음식물을 섭취하면 좌하복부, 좌흉통을 호소하는 것은 대장경련으로 인한 대장의 회행결장에서 하행결장으로 구부러지는 곳에 가스가 쌓여 일어나는 압박증상이다.

둘째는 신경성 하리이다.
그 주증세애는 식후 그 중에서도 조식 후 1∼3회의 연변 또는 하리를 하고, 이런 일이 장기간 계속되는 일이다. 더욱이 하리증상은 정신적인 흥분, 긴장, 불안기에 심해진다.
오랫동안 하리를 계속함에도 불구하고 영양상태는 좋고 얼핏 보면 건강체로 보이며, 하리는 음식물의 종류와는 별로 관계가 없으나 우유, 맥주, 과일 등의 신품이 하리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X-Ray나 기타 검사로 확실한 병변은 없는데 특이한 것은 X-Ray 검사를 할 목적으로 조영제를 먹였던 바, 곧바로 장을 통과해서 직장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흔히 수분은 대장에서 흡수되는데 신경성 하리는 너무 통과가 빠르기 때문에 수분의 흡수가 안되고 수양변이 되며, 어느 신경성 하리환자에서는 조영제를 먹고 나서 1시간 반만에 이미 직장에 도달했다. 요컨대 장관이 매우 과민한 상태에 있는 것이다.

셋째는 점액 산통이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서 이 때는 전술한 바와 있는 두가지의 병보다도 감정영향이 보다 현저한 것인데, 주증상으로는 변비가 되기도 하고 하리가 되기도 하는데 변통이 불규칙해서 수차 대량의 점액이 배출된다. 점액에 혈액이나 농이 혼잡하는 일은 없지만 때로는 대장내강형에 커다란 점액덩어리가 배출되는 일도 있다.
매우 심한 하복통에 이어 점액만이 나오는 일이 많은데 이 병에서도 X-Ray나 기타 검사로 대장경련, 점액 등 외에는 특별한 변화는 없다. 이러한 증세는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한방에서도 설사와 변비의 범주에 속한다.

치료에 임해서는 신체증상에 대한 처치는 물론 심리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입장에서 심신양면의 문제점을 시정할 필요가 있다.
먼저 심신의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길러야 하며 자극적인 음식물과 섬유가 많은 음식물을 피하는게 좋지만 지나치게 신경을 씀으로써 과민반응을 일으켜서는 더욱 좋지 않다. 또 직장이나 학교, 가정에서의 대인관계가 증상에 관여되었다고 볼 때에는 교류분석법 등 또 병의 증상에 지나치게 집착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모리다 요법 등, 설사가 두려워서 차를 타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행동요법 등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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