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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병의 한방요법
 저자: 윤정용 |   당월호가기:306  |  날짜:2002-08-01 |  조회수:10235
 

⑵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정신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얼굴의 표정을 보기 보다는 엑스레이로 대장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 휠씬 낫다.고 후라이니라는 의사는 말한 바가 있으며 우리 인간은 사회인으로서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얼굴에 표현하지 않고, 자기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런데 대장은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엑스레이로 환자의 정신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나, 감정과 장과의 관계를 실증하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한가지 예로 죄를 짓고 지명수배 중에 있는 어느 청년이 장폐색이 의심되어 어느 외과에서 개복수술을 받았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때 한사람의 경찰관이 수술실에 들어왔는 데,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청년이 정신을 차렸는지 대장의 여러 곳에서 갑자기 경련이 일어났다.

이 때 외과의는 때를 놓칠세라 이것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것은 우연한 기회였다고 보는 데, 계획적으로 이와 같은 실험이 최근에 구미 각국과 일본의 의학자들 중에 행하여 지고 있어 일본에서의 증례를 기술해 보기로 하겠는데 장은 대·소장으로 구분되며 소장도 감정이 예민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소장은 엑스레이 검사를 하기 위해서 환자에게 먹이는 조영제가 소장을 빨리 통과하기 때문에 감정의 영향을 천천히 관찰하는 데는 곤란하다. 이에 반하여 대장은 조영제가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실험이 용이하다.

코넬대학의 그레이박사는 대장수술로 대장의 일부가 복벽 밖으로 노출하고 있는 네사람의 환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한 바 있다.
그는 이 환자들의 생활환경, 정신생활 등의 주위의 요인을 자세히 조사한 뒤 환자와의 대화도중 여러 가지 감정을 일으키게 하여 대장점막에서 일어나는 혈류운동과 분비 등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했다. 그 결과 노여움, 적의, 불안 등의 상태에서는 이 대장기능이 항진되고, 공포와 절망, 억울상태에서는 저하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감정을 가장 단적으로 나타내는 대장질환에는 대개 세가지 종류로 나누고 있다.

그 첫째는 대장 경련상태이다.
대장경련의 주된 상태는 복통과 변통이상이다. 환자는 일반적으로 신경이 예민하고 여러 가지의 신경증상 즉 불면, 두통, 식욕부진, 피로감, 동계, 요삭, 월경장애 등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많으며 특히 부인은 월경 전이며, 증상이 특히 심하고 갱년기에 더욱 악화되는 일도 있다. 일반적으로 경과가 대단히 길고, 일진일퇴하여 치료가 매우 곤란하다.
엑스레이검사나 직장경검사 등에서도 대장경련 외에는 특별한 병변이 일어나지 않는다.

여기에서 주의 할 일은 변비에 대하여 하제의 남용은 해롭다는 것이며, 50세 이하의 변비는 가능한 한 하제를 쓰지 말고 규칙적인 배변습관, 적절한 운동, 식이요법 등으로 교정하는 노력이 현명한 치료법이다. 섣불리 하제를 계속해서 사용하면 대장이 민감해져서 경련에 의한 통증과 하리를 일으키는 일이 매우 많다.

38세된 어느 주부가 본원에 내원했는데, 약 3년전부터 좌하복부의 경련성동통과 변비를 호소하고 있었는데, 음식물을 먹으면 좌상복부로부터 좌흉에 걸쳐 통증이 있기 때문에 음식물을 먹지못하기 때문에 의사로부터 위가 나쁘다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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