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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업에 있어서 현금흐름의 추가적 정보
 저자: 나영 |   당월호가기:310  |  날짜:2002-12-01 |  조회수:4038
 

<중앙대학교 상경학부 교수>

기업에서는 해마다 유형고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계상 한다. 이 감가상각비는 기업의 현금흐름을 예견할 수 있는 항목이다.
해당 자산에 대한 원가의 일부가 해마다 영업활동으로부터의 현금흐름에 기록되기 때문이다. 반면, 영업자산과 영업부채의 변화는 기업이 현재 성장하고 있는지, 혹은 침체되고 있는지, 혹은 안정적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와 같은 시나리오는 영업활동으로부터의 현금흐름에 현저하게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침체기에는 영업활동으로부터의 현금흐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속담은 기업의 매출 및 재정과 관련하여 분명히 적용되는 말이다. 궁극적으로 성장의 둔화기 혹은 침체기 없이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없다.

물론, 월마트사나 마이크로소프스사 처럼 현저하게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맥도날드 같은 건장한 기업도 결국은 한계점에 이르고 있는 현실이다. 기업의 경영성과는 침체기에 거의 타격을 입는다. 이 기간에 즉각적으로 관련비용을 축소시킴으로써 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매출액이 감소되는 이 시기에 일정하게 발생되는 고정비로 인해 기업은 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침체기업의 시나리오는 무엇보다도 매출액이 심각하게 감소된다는 것이다. 또한 매출원가는 매출액의 감소와 함께 비례적으로 감소한다. 그러나 그 밖의 비용들은 고정비 성격의 비용이기 때문에 매출액과 비례하여 감소하지는 않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이익에 비해 내리막으로 곤두박질할 것이다. 아주 나쁜 뉴스이다. 하지만 이 침체기에 있어서도 좋은 뉴스란 영업활동으로부터의 현금흐름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는 놀랄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시나리오에서 해당 기업의 영업비율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한다. 예를 들면, 연간 매출액에 대한 매출채권의 평균신용기간은 5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하자. 따라서 매출액이 2,000,000원만큼 떨어진다면, 매출채권도 192,308원(=2,000,000원×5/52)만큼 떨어지게 된다. 또한 미지급이자비용을 제외하고 영업자산과 부채가 감소하게 된다.
그 이유는 이자비용은 다음 해에도 감소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변화로 인해 현금흐름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영업부채의 감소는 현금흐름에 부(-)의 영향을 준다. 그러나 영업자산의 감소와 감가상각비의 존재는 현금흐름에 정(+)의 영향을 준다. 침체기인 경우, 보통은 영업자산의 감소액과 감가상각비의 합이 영업부채의 감소액 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볼 때 영업활동으로부터의 현금흐름이 증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당 기업에서는 증가된 영업활동으로부터의 현금흐름으로 무엇을 할지, 이에 대해 신중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기업에서는 이자부담이 되는 빚을 갚는다거나, 그들이 발행한 보통주의 일부를 소각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러한 침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차입금이나 주식발행으로의 자금조달은 그렇게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낮은 매출액 수준에서는 기업의 자산도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자본금도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된다.
만약 기업이 당기에 이익이 아닌 손실을 가졌다면, 영업활동으로부터의 현금흐름은 어떻게 변화할까? 물론, 이 경우에는 당기에 발생된 비용이 매출액보다 더 크다는 의미이다. 한 해 동안에 달성한 매출액으로부터의 실질적인 현금수입은 매출액의 크기와는 전혀 다르다. 또한 한 회계연도 기간 동안에 발생되는 비용 때문에 나타나는 현금지출은 그 비용의 크기와도 전혀 다르다.

이와 같이 기업이 한 해 동안의 당기순손실을 보고할 때 현금흐름표는 추가적인 중요성을 띠게 된다. 회계연도에 인식된 감가상각비는 아마도 이러한 손실을 상쇄할지도 모른다. 즉, 영업활동으로부터의 현금흐름은 정(+)의 값을 가질 수 있으며, 혹은 손실보다는 최소한 적은 부(-)의 값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이 한 회계연도에 걸쳐 영업손실을 입었다면, 소유하고 있는 영업자산을 축소하기가 힘들다. 더구나,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때 영업부채를 증가시킨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따라서 채권자들은 기업이 손실을 입었다는 것을 알 때 무척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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