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에는 이익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회계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회계정보는 시장참여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사회적 기능을 담당한다. 재무회계 개념체계에는 유용한 회계정보가 갖추어야 할 질적 속성으로 목적적합성, 표현의 충실성, 이해가능성 등을 명시한다. 이를 근거로 선행연구에서는 회계정보이용자에게 높은 질적 속성을 가진 회계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회계투명성을 정의한다. 시장참여자들이 이용하는 회계정보가 기업의 경제적 가치변화를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유용한 회계정보가 갖추어야 할 질적 속성을 가진 정보라고 볼 수 있고, 이는 회계투명성의 정의에 부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회계정보의 신뢰성과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3년 스위스 IMD에서 시행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 평가순위는 조사대상국 60개국 중 58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계 10위권 수준의 우리나라 경제규모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후에도 회계투명성 결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됨에 따라 최근 회계투명성에 투자자, 경영자, 정책당국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회계투명성이란 재무보고의 질적 속성을 갖춘 회계정보를 정보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회계투명성이라는 개념은 관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별기업의 회계투명성을 평가하는 데에는 측정상의 어려움이 따른다. 정보이용자 입장에서는 공시를 통해 제공받는 정보의 품질(공시품질)을 통해 회계투명성을 평가하고자 할 것이며, 정보제공자 입장에서는 제공하는 회계정보의 품질(회계정보의 질)을 통해 회계투명성을 평가하고자 할 것이므로 회계투명성에 대한 명확한 평가기준을 선정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학계에서는 회계투명성의 대용치로 발생액의 질, 재량적 발생액, 회계투명성 및 공시지수 등을 이용하여 연구하고 있다.
반면에 이익투명성은 주가수익률에 대한 이익수준 및 이익변화의 설명력 수준으로 평가된다. 효율적 자본시장에서는 공시된 정보가 빠짐없이 주가에 반영된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주식수익률은 기업의 경제적 가치의 변화를 반영한다. 따라서 이익정보에 대한 자본시장의 평가로 측정된 이익투명성은 객관적인 측정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익정보가 기업의 경제적 가치변화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설명하는지를 기준으로 이익투명성을 정의하기도 한다.
이익투명성 측정치의 구성요소는 이익과 주가정보이다. 재무제표에 보고되는 이익정보는 기업의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요약지표라는 점에서 중요한 회계정보로 인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익정보는 기업의 미래 수익성, 채무이행능력 등을 평가하는 데 유용하게 이용된다는 점에서 목적적합한 정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주가는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로 정의된다. 이익정보가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잘 설명한다는 것은 이익정보가 미래현금흐름 또는 할인율(자본비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익정보가 기업의 경제적 가치변화를 효과적으로 설명하며 자본조달 비용이 감소한다는 최근 학계의 연구결과는 경영자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이익투명성에 따라 기업의 자본조달비용이 감소할 수 있다는 실증적인 증거는 경영자뿐만 아니라 투자자 및 감독기관 등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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