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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저자: 인텍스 | 당월호가기:349 | 날짜:2006-03-02 | 조회수:16585

● 레저코너 (45행)

치 악 산

- 곳곳에 전설과 문화재를 품고 있고, 꿩의 보은 설화로 유명한 상원사가 있는 산 -

雉岳山은 강원도 원주시, 원성군, 횡성군 등 3개의 시군에 걸쳐있다.
주봉인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으로 뻗은 치악 능선은 14킬로미터에 달하며 평탄하다.
이 뻗은 주릉선을 경계로 동쪽 지역은 산세가 비교적 완만하고 서쪽, 즉 원주시가 위치한 지역은 경사가 급하다. 치악산행을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친다고 함은 등산로가 주로 경사가 급한 원주시쪽으로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일단 힘겹게 주릉까지만 오르면 고생은 끝나고 산행은 절정을 맞는다. 치악산 산행은 구룡사, 입석사, 국향사, 영원사, 상원골을 들머리로 한다. 이중 구룡사 방면은 곧장 정상으로 통하는 최단 코스이고 나머지는 주릉을 거쳐 정상에 오르게 된다.
상원골은 교통이 불편하므로 하산시 남대봉에서 영원사로 내려가는 것이 편리하다.
치악산은 곳곳에 전설과 문화재를 품고 있다. 상원골에는 꿩의 보은설화로 유명한 상원사가 있고, 구룡사 쪽에는 치악산이 대표적인 사찰인 구룡사와 조선조 왕실용 목재로 사용되었다는 황장목 군락지대, 세렴폭포 등이 있다.
원래 이름은 赤嶽山이었다는 치악산의 산행 적기는 그 옛 이름을 증명하듯 가을이 좋다. 단풍군락은 없지만 각종 활엽수가 아름답게 치장하는 구룡사 계곡쪽은 산행시간이 짧고 볼거리가 많아 가을이면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코스 1>

상원골~비로봉~구룡사

상원사가 있는 상원골을 들머리로 남대봉, 향로봉, 고둔치, 원통재를 거쳐 비로봉에 도착해 구룡사로의 가파른 하산로 까지 고려해 1박 2일을 잡아야 한다. 야영은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고둔치나 향로봉에서 한다.

<산행시간>
상원골(3시간) → 상원사(1시간 20분) → 향로봉(25분) →
고둔치 (2시간) → 비로봉(2시간 40분) → 구룡사

<코스 2>
구룡사 황장목 군락은 구룡사의 고색과 어우러져 가을빛을 더하고
세렴폭포에 이르면 옥류에 단풍의 붉다 못해 핏빛마저 어린다.
쇠사슬로 이어진 가파른 암릉길인 사다리병창은 만산홍엽을 이루는 멋진 가을 풍광을 제공한다. 사다리병창 대신 쥐너머 고개를 거쳐 비로봉에 오를 수도 있다.

▲ 치악산의 유래
치악산은 원래 赤嶽山이라고 불렸다. 그러던 것을 치악산의 남쪽 남대봉 언저리의 상원사에 전해 내려오는 꿩의 보은 설화로 인해 치악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의 한 선비가 적악산을 오르다가 구렁이에게 물려죽기 직전의 꿩 한 마리를 구해주게 되었다. 산길을 가던 선비는 날이 어두워지자 여자 혼자 사는 오두막집에 묵게 되는데 낮에 죽인 구렁이의 암컷이 복수를 위해 주인여자로 둔갑했다가 선비가 잠든 사이에 선비의 목숨을 위협한다. 선비의 살려달라는 애원에 구렁이는 첫닭이 울기 전에 빈 절이던 상원사의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주겠다는 불가능항 조건을 제시한다.
그러나 아무도 없는 상원사의 종이 세 번 울리고 선비는 목숨을 거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상원사로 달려간 선비는 종 아래에 머리가 깨진 꿩한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후로 꿩 치(雉)자를 써서 치악산이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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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의식을 갖되 현재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200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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