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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동안 꿈꿔온 전문인의 꿈을 실현하고/세무사
 저자: 이성렬 |   당월호가기:345  |  날짜:2005-11-02 |  조회수:4838
 


이 성 렬
<제41회 세무사시험합격>




<필 자 소 개>
경북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조흥은행 여신기획부 근무(전)
제41회 세무사시험 합격
제20회 경영지도사 합격
세무사사무소 개업중
TEL. 010-6655-3998



♠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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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제41회 세무사 자격시험 합격자를 발표한지도 벌써 1년이
지났고, 1998년 10월 은행에 사표를 내고 수험생활을 시작한지도 어언 7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금 내 나이 만 45세 5개월, 젊을 적 꿈을 접지 못하고 뒤늦게 새삼스러운 험난한 수험생활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13년간 몸담아온 흔히 잘나간다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문인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홀로서기라는 모험을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했었다. 2001년도 제36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 합격했을 때의 기쁨은 수험 기간 중에 최고로 짜릿한 희열이었다. 그러나 그 해 2차, 그 다음해 2차를 연거푸 낙방하고, 2003년도에는 1차 시험에서는 경제학이 과락 되어 더 이상 수험생활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적 좌절감에 빠졌다. 그 당시 고시원에서 세무사 시험을 준비중이던 대학 후배가 세무사 시험을 권했으며, 달리 대안이 없었던 처지라 전문직업의 대상을 세무사로 전환하게 되었다. 제40회 세무사자격 1차는 무난히 합격하고, 유예기간을 거쳐 2년 만에 결실을 얻게 되었다.

수험준비 기간 동안의 많은 고통은 합격으로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말처럼 공부도 그때에 했었더라면 하는 때늦은 후회도 들었지만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지각 수험생에게 약간이라도 도움 내지는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감히 이 합격수기를 쓴다.


♠ 시험준비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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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전공이 경영학이라 공인회계사 수험 준비를 했었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모질지 못해서 1차 시험 한번 합격하지 못하고 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으며, 가정 형편상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고 취업하게 되었다. 은행에 입사하여 뒤 처지지 않게 승진도 하고 비교적 무난한 직장생활을 하였지만, 전문직업인으로의 꿈은 항상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IMF시절 그 당시 은행에서도 주요 부서인 기업개선작업팀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WORK-OUT 대상기업의 기업회생 가능성을 평가하여 채권단회의에 그 자료를 회부하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그러나 업무의 핵심은 모두 회계 법인에 의뢰되고, 은행원들은 일다운 일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그곳에서 나도 전문가가 되어 나의 능력을 발휘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마침 은행도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 직원들의 명예퇴직을 받아 인원감축을 하는 터라, 비교적 안정적이라 믿었던 은행도 이제 그 편안한 시절은 끝이라 여겨졌다. 그러나 저에게 이러한 현실이 또 다른 도약의 기회로 다가 왔으며, 치밀한 사전 계획도 없이 쉽게 생각하여 사표를 내고 시험 준비를 하게 되었다.


♠ 수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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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서점에서 수험 안내 책자를 구입하고 그것을 토대로 추천 서적을 구하여 막연하게 수험준비를 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건대 너무나도 준비되지 못한 수험생이었다. 수험 안내 책자에 나오는 추천 도서들은 수험가에서는 이미 한물간 교재들이 대부분이었다. 바라건대 새로 준비하실 분들은 관련 학원에서 강의되고 있는 교재들이나 수험 전문 서점 홈페이지를 통하여 자료들을 수집하고 먼저 준비중인 수험생에게 조언을 받아 충분한 사전 준비와 수험 생활의 밑그림을 가지고 시작하시길 바란다.

천성적으로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초기에는 집 근처의 독서실을 다니며 독학을 했다. 조직의 품에서 벗어난 허탈감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정신을 흐트렸고, 휴식 반 공부 반의 허송세월을 1년 보냈다. 혼자 공부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관리하기도 힘들지만, 학습 능률면에서 상당히 비효과적이다. 수험 생활은 단기간에 끝을 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정보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된다.

1999년 말경 서울에 올라와서 회계학원 종합반을 수강하게 되었고, 그때 대학 시절에도 해보지 않았던 고시원 생활을 처음 해 보았다. 학원과 고시원을 오가며 고시생 다운 생활을 시작하였던 것 같고, 학원의 유명강사에게서는 강의 외의 수험 생활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그 곳에서 알게 된 동향의 후배 수험생에게 적잖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학원 강의 수강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지만, 그 후에도 강의 테이프를 구입하여 공부 할 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요즘은 인터넷 동영상강의가 잘 되고 있지만, 그것을 이용하기 전에 학원 강의 몇 강좌라도 수강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3개월 정도 서울에서의 학원생활을 제외하면, 주로 대구 근교에 있는 고시원과 집근처 독서실을 다니며 수험 생활을 했다. 대략 4-5개월을 주기로 장소를 옮겨 환경 변화를 꾀했던 것 같다. 이것은 수험 생활의 외로움이나 답답함에서 형성되는 불필요한 친분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었다.


<시험요령>
공부 할 때에는 전 과목 만점을 목표로 매진해야 하겠지만, 시험장에서는 결코 만점을 목표로 답안지를 작성하다가는 뜻하지 않은 사태에 직면 할 것이다. 물론 전략과목은 제외하고, 대략 80% 정도로 만족하고 과목별 시간 안배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공부 방법에 들어가기 전에 시험요령을 두 가지 만 강조하고 싶다. 나이가 많은 늦깎이 수험생은 순발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은 감퇴하여 실력만큼이나 시험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1차 시험시의 SKIP 기술>
1차 시험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실력이 아니라 시간인 것 같다. 웬만큼 수험준비를 했다면, 시간만 충분히 주어지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을 것이다. 풀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다 달려들어 풀다가는 수험기간 만 길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시간을 염두에 두지 않은 자신감은 곧 파멸임을 잊지 말고, 지문이 길다던 지, 평균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문제는 과감히 SKIP 할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2차 시험시의 답안지 작성요령>
2차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답안지 작성요령일 것 같다. 특히 세법학에서는 심하게 말하면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본다. 저는 2차 유예기간에 세법학을 인터넷 동영상강의로 들었는데, 그곳에서 답안지 작성요령을 알게 되어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된다. 여기서 그것들을 설명하기는 주제넘은 것 같고, 물론 다 아시겠지만, 혹시나 간과하고 있다면 반드시 확인하고 준비하였으면 한다. 또한 2차에서 SKIP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세법학 문제 중에 한 문제를 비워 두게 되면 합격은 장담할 수 없음을 명심하시길 바란다.


♠ 공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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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별 공부 방법>

▲ 1차 시험대비
평소에는 동차를 목표로 전 과목을 기간별로 배분하여 기본서는 선정하여 취향에 맞게 정독(5회독) 혹은 다독(?)으로 준비하면 될 것이다. 시험 3개월 전부터는 본격적인 1차 준비에 돌입하여 객관식 문제집 위주로 대비하면 될 것이다. 저의 입장에서는 기본서는 단권화하고 문제집은 여러권 많이 풀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영어의 경우 1차 시험 때까지는 매일 일정시간을 배정하여 어휘라도 반복함으로써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겠고, 회계 관련 과목과 세법 관련 과목도 간격이 길어지지 않게 2-3일에 한번은 다룰 수 있도록 시간 계획을 잡았으면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상법과 재정학인데, 이 과목들은 전략과목이 아닙니까? 시험 1개월 전부터는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평균점수에 기여토록 해야겠지요!

▲ 2차 시험대비
동차생과 유예생에 따라 준비 기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찌되었던 회계학 Ⅰ,Ⅱ부에서 고득점을 올려 합격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회계학Ⅰ부는 시중에 잘 나와 있는 2차 대비 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교재를 선택하여 꾸준히 반복 학습하고, 시험에 임박하여 모의고사 문제집을 구하여 풀어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식의 학습 방법을 권하고 싶다.
회계학Ⅱ부는 시험을 볼 때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이다. 꾸준한 반복 학습으로 신속, 정확한 답안지를 구성할 수 있는 실력을 숙달 시켜야 한다. 세무회계연습 교재를 반복하여 풀면서, 매일 모의고사 1회분을 시간을 정하여 풀어보고 스스로 채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또한 적당한 모의고사 종합문제(10회분)를 선정해 놓았다가 시험에 임박하여 계속 반복 숙달하여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도 권해보고 싶다.

세법학 Ⅰ,Ⅱ부는 지금 생각해도 답답해지고 부담스러운 과목이다. 세무사로서 가장 기본적인 과목이지만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일 것이다. 잘 하려고 하면 그 분량이 한없이 많아지고, 어떻게 보면 세법개론만 완벽히 소화한다면 무난할 것도 같은 과목이다. 논술세법의 관건은 숙달된 답안지 작성에 있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반복적인 실전과 같은 연습에 있다 하겠다. 또한 이 과목은 암기과목이 아니라 이해해야 하는 과목이다. 물론 기본적인 암기 사항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암기사항은 시험에 잘 나오지 않을뿐더러 나오더라도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없는 수준일 것이다. 간혹 구석진 곳의 암기사항을 출제하시는 출제위원님도 계셨지만, 그런 것을 정확하게 암기하여 답안 작성한 수험생이 몇이 있겠는가!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세법학은 공부를 하면서 그 범위를 줄여나갈 수 있어야한다. 즉 기본서의 회독을 늘이면서 잔가지는 쳐내고 내용들은 KEY-WORD 위주로 압축시킴으로 시험 범위가 한 눈에 들어 올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 좁혀진 범위에 숙달된 답안지 작성 능력은 수험생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합격의 길로 인도 해 줄 것이다.

♠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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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뒤늦게 수험공부를 시작하시려는 분들께는 차마 이 생활을 권하고 싶지 않지만, 이미 시작하신 수험생 분들께는 수험기간이 최대한 짧아지기를 기원한다. 세상에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고 본다. 벼랑 끝에 다다라서야 무언가를 얻은 것 같은 기분이다. 이왕에 시작한 것이라면 다른 것은 나중으로 접고 합격의 그 날 만을 위해 하루하루 후회 없이 매진하길 바라며, 그러다 보면 합격의 황홀한 기분을 맛 볼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년간의 수험기간동안 남편 뒷바라지에 가장 노릇까지 해가며 두 아이를 훌륭히 키워준 집사람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함께 시간을 보내주지 못하고 아빠의 합격을 위해 마음고생 하였을 세미와 효동이에게도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전하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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