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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을 기회로 삼아 철저한 계획과 노력으로/공인회계사
 저자: 양희정 |   당월호가기:345  |  날짜:2005-11-02 |  조회수:4377
 



양 희 정
<제39회 공인회계사시험합격>





<필자소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제39회 공인회계사 시험합격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근무(현)
Tel: 010-9963-3341




♠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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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사로부터 갑작스럽게 합격수기를 써 달라는 전화를 받고, 작년 2차 시험 발표일을 떠올려본다. 이미 2번의 2차 시험의 낙방의 경험이 있던 나는 떨리는 마음에 차마 선배, 친구들이 모여있는 학교 고시반으로 가지 못하고 혼자 극장에 앉아서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는 영화를 보고 있었다. ''영화가 끝나면 합격자 발표가 이미 나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영화가 끝나도 전화기에 벨은 울리지 않고, 작년에도 울리지 않던 전화벨을 기억하며 점점 불안해하다가 축하한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길거리에서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내가 공부하다가 집중이 안될 때 하나씩 읽어보면서 공부에 대한 결의를 다지던 합격수기를 내가 쓰게 될 줄은 몰랐다. 부족하지만 아직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생각하면서 이 글을 쓴다.

♠ 수험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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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신문에서 처음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을 보게 되었고, 그 때는 그냥 그런 직업이 있나 보다 라고 생각하였다. 대학교에 입학하여 전공이 경영학이다 보니 주변 선배들이 많이 공부를 하고 있었고, 회계원리 수업을 처음 들으면서 성적이 잘 나왔던 것이 회계사 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그 때는 막연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였는데, 2001년 3학년이 되면서부터 진지하게 취업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전문직인 공인회계사에 대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 수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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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차 준비
2001년 공부를 시작하면서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처음 중급회계를 수강하기 시작하였다. 그 당시는 기초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학원수강이 필수적이였다. 3월이 되면서 세법개론을 듣기 시작하였고, 1학기는 학업과 병행하면서 학원수업에만 충실하였다. 그러나 학교수업과 회계사 공부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아서 2학기 때는 휴학을 하고 공부하였다. 그 때부터는 학원에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낭비라고 생각되고,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강의 테입을 주로 이용하였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지만 1차시험을 치루기까지 공부한 시간이 짧았다고 생각했고, 실재로 회계학이 어렵게 나와서 합격을 기대하지 못하였는데 운 좋게 합격하였다.

(2) 2차 수험생활
1차 시험을 합격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1차 시험을 합격하였기 때문에 동차합격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공부를 소홀히 하기 시작하였다. 또 복학을 하면서 학교수업을 듣느라 더욱 공부를 소홀히 하였고, 2002년 1학기를 아쉬움 속에서 보내야만 했다.
그후 고시반에서 만난 사람들과 스터디를 조직하게 되었고, 나의 유예생활은 스터디 사람들과 함께였다. 처음에는 재무관리 스터디를 시작하였는데, 각자 책을 한권씩 정하여 자기가 맡은 책에서 가장 좋은 문제를 발췌하여 출제하고 다 같이 풀어보는 방식 이였다. 혼자 많은 책을 공부하기는 힘들고 여러 가지 새로운 문제를 풀어봐야 하는 과목 특성상 스터디를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2002년 2학기는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스터디와 격주로 고시반 모의고사까지 보면서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 겨울방학이 되고 재무관리 스터디를 종료하면서 원가회계와 세무회계 스터디를 시작하였다. 세무회계는 최태규 세무회계 책에서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종합문제를 한 문제씩 뽑아 set를 만들어서 주어진 시간 내에 푸는 방식이였다. 혼자 풀 때는 시간을 정해놓고 풀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스터디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2003년 1학기는 휴학을 하고 본격적으로 2차 공부에 돌입하였다. 이 때는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하기 때문에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공부에 지쳐갔던 것 같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낙방이였다.

♠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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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수험생활은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하였다. 유예에서 떨어진 다음 주변 사람들 보기가 창피해서 사람들을 피해 다니던 중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다시 학교 도서관을 찾았다. 예전에 1차 시험을 치루었던 경험을 살려 1차 공부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고, 1차 합격 후 다시 학교 고시반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였다. 유예 때와는 달리 시간이 부족하여 각 과목 공부 시 지엽적인 부분에 치중하지 않고 기본개념에 충실하여 공부하였다. 사실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정말 어렵고 보지 못하던 문제는 내가 못 풀면 남들도 못 푼다고 생각하고, 대신 기념개념에 충실하고 중요한 문제들은 다 맞춘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여야 한다. 이렇게 공부하여 3차 끝에 결국 합격이라는 열매를 맛볼 수 있었다.

♠ 공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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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무회계
재무회계는 1문제를 풀어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개념이 흔들리면 공부 시간이 늘어나도 점수가 올라가지 않는다. 1차 시험 전에도 기본서를 꾸준히 공부하고 직전 2달은 객관식 회계학 책을 구입하여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회계학은 1차 시험시 시간이 모자란 과목이므로 자신이 풀지 못할 문제는 과감히 생략하고 문제를 푸는 스킬을 연마하여야 한다. 2차 공부시에는 매일매일 기본서를 공부하였으며, 시험 3달 전에는 강경보의 Toss중급회계를 구입하여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하였다. 시험에 임박하여서는 특이한 문제보다는 기본개념에 충실하여야 한다.
공부한 교재: 김영덕 재무회계, 박호근 재무회계, 강경보 Toss재무회계, 강경보 객관식 재무회계

(2) 세법
세법은 처음 공부할 때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과목이지만, 공부한 시간에 비례하여 점수가 올라가는 과목이다. 세법은 하루도 빠지지 말고 직접 문제를 풀어보아야 한다. 1차 공부시에는 학교에서 하는 객관식세법 특강을 수강하였고, 2차 공부시에는 하루도 빼먹지 않고 최태규 세무회계 책을 공부하였다. 세법을 공부하다 보면 틀린 부분은 계속 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세무회계 문제를 풀다가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은 세법개론을 찾아보면서 공부하였다.
공부한 교재: 임상엽 세법개론, 최태규 세무회계, 정재연 객관식세법, 이철재 객관식세법

(3) 재무관리
재무관리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나의 경우도 학원을 다니면서 재무관리 수업을 들었을 때 이해하는 데 무척이나 힘들었다. 재무관리는 수리적인 내용에 연연하기 보다는 기본개념에 충실히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은 스터디를 통하여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보충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었다. 또한 재무관리는 학교수업을 충실히 들은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공부한 교재: 이의경 재무관리, 김민환 재무관리. 김민환 컴팩트 재무관리. 김종길

(4) 회계감사
회계감사는 사례문제가 많이 나온다고 해도 감사준칙이 감사의 기본이므로 우선적으로 준칙을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는 개별적으로 공부한 후 시험 막바지에는 스터디 사람들끼리 중요한 감사준칙을 암기하여 서로 바꾸어 채점하는 시험을 보곤 하였다. 또한 준칙을 메모장에 적어두고 등하교길에 틈틈히 공부하고 자기 전에도 조금씩 보는 등으로 암기한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사례문제의 경우에는 권오상 회계감사의 교재와 강의를 통하여 공부하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사례문제의 경우에도 문제의 풀이는 기본 준칙에 기초를 두고 문제를 풀이하는 것이 좋은 점수를 얻는 방법이다.
공부한 교재 : 노준화 회계감사, 권오상 회계감사

♠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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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합격 후 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수험생활을 생각해보면 힘들었던 일도 많았고 즐거웠던 일도 많았던 것 같다. 포기하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끝까지 노력하는 자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는 1차 합격 후에 동차합격을 하지 못할 것 같더라도 공인회계사 시험을 그만 둘 것이 아니라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꾸준히 공부하라는 것이다. 꾸준히 공부하면 동차합격에 실패할지라도 그 시간만큼 자신의 실력이 성장해 있다는 것은 유예공부를 할 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부할 때 함께 공부하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료와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혼자서만 하는 공부는 지치기 쉽다. 나의 경우는 서로 친한 친구와 함께 공부를 시작하였고 서로 의지하면서 공부하여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또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학업적으로 도움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동료가 생긴 것이 큰 힘이 되었다. 수험생활 내내 함께 했던 은경이와 재영이, 그리고 정화와 힘든 유예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우리 스터디 멤버들 성호오빠, 규열오빠, 진영오빠, 지숙이, 경모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고시반 내 옆자리에서 친동생처럼 나를 챙겨주신 윤중오빠와 학주오빠, 준희오빠에게도 고맙다고 예기하고 싶다. 또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딸을 항상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던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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