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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공인회계사 |
저자: 김태호 |
당월호가기:332
| 날짜:2004-10-01
| 조회수:6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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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호 <제38회공인회계사시험합격>
<필 자 소 개> 동국대학교 수학과 졸업 제38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새빛 회계법인 Tax팀 근무(전) 감사원 건설물류 감사국 근무(현) TEL. 011-9020-8337
♠ 들어가며 ---------------------------------------------------------- 사무실에서 잠시나마 북악의 늦여름 경치를 감상하던 중에 합격 수기 청탁을 받게 되었다. 언뜻 돌이켜보니 학교 후배를 통하여 합격 소식을 들은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더군요. 몇 점 차와 한 두개 차이로 보냈던 그간의 시간들에 비하면,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을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순간인 것 같았다. 평범하지 않은 나의 수기가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 앞서지만, 어느 한 분만이라도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줄였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시작해보려 한다
♠ 시험 준비 과정(수험 생활) ---------------------------------------------------------- (1) 수험 동기 그저 수학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수학과를 지원한 나로써는 회계사란 직업에 대한 지식이 만무했다. 군에서 단 경리과에 근무하면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군사령부 경리장교를 알게 되었고 부러움 반 경외심 반으로 그분을 대하면서 회계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가지게 된 것이 처음의 계기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본주의의 파수꾼과 돋보기로써 가져야 하는 회계사의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2) 수험 생활 학교에서 회계학을 접해보지 않았던 나로써는 학원을 통하여 회계 원리를 접하였다. 그 후 이듬해 겨울, 단 5개월 공부였지만 1차 시험을 보게 되었고, 결과는 평균 3점 차이였다. 으쓱한 이런 자신감으로 평생 처음으로 고시원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아침 8시부터 저녁 12시까지 항상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운동을 하였다. 그러나 홀로 고시원 생활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외로움에 허덕이다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주위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컴퓨터 게임으로 주객이 전도된 수험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듬해 본 시험은 1문제 차이였다. 이러다 보니 나 이외의 주위 상황은 그야말로 악화 일로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윽고, 가족들의 권유 반 회유 반으로 공무원 학원을 다니게 되었으나, 2주간을 다니다가 더 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한편 고시반에 들어가서도 자신감이 떨어진 나는 과 공부(수학)에만 열중하고 더 이상 시험 준비는 하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친구들의 권유로 세무관련 타자격증을 따기 시작하며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하였으며, 또한 고시반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 2001년 1월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다.
단 2개월 공부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싶어서 집에는 숨기고 다시 고시원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가혹했습니다. 또, 1문제 차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러던 중 상법 출제오류로 인한 행정소송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승소확률이 매우 낮아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취직 준비를 하였으나 결국은 11월 행정심판 승소판결이 났습니다. 도둑과 같이 찾아온 1차 합격이었지만 남은 7개월은 밑바닥까지 떨어진 나의 실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만으로도 버거웠다. 아무튼 이렇게 준비를 하여 2002년 7월 첨으로 2차 시험에 응시하였으며 시험이 끝나고 더 이상 공부를 하고 싶은 맘이 생기지 않아서 그냥 쉬었습니다. 발표 후 점수 확인 순간 더 하늘이 노래졌습니다. 총점 2점 차이로 다시 발목이 잡히고 만 것이다. 1문제 차이로 여러 번 떨어지는 것을 겪어보아서인지 더 이상 미련을 가지지 않고 짐을 싸들고 다시 신촌의 고시원으로 향하였다. 그 후 다시 1년! 3과목에 홈런을 치며 이번에는 내 이름을 합격자 명단에서 볼 수 있었고 공부하면서 그렇게 원했던 회계법인에 입사하게 되었다.
♠ 시험별 조언 ---------------------------------------------------------- (1) 1차 시험에 대하여 1차 과목은 6과목으로 과목 수는 적어 보이지만 그 과목을 공부 해보면 알 수 있듯이 수많은 과목이 한과목안에 산재해 있는 과목이 많습니다. 우선 1차에 대해 몇 가지 생각나는 말을 적어보련다. ① 전략과목을 만들어라. ② 깊게 보려 하지말고 넓게 빠르게 보려고 노력하라. ③ 범위가 넓은 과목은 서브노트화해서 체계화해라.(경영학, 경제학 등) ④ 예전 25문항 시험과 같은 영어 면과락 전략으로 가지 말아라.
(2) 2차 시험에 대하여 1) 동차생에게 1차 시험이 끝나고 발표가 날 때까지, 인터넷에서 온갖 정보가 난무하는 그 시기에 자기 페이스대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수험생은 3차생을 제외하곤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1000명 선발의 몇 해가 지나가고 있는 요즘 추세에서는 무조건 공부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공부가 정 손에 잡히지 않으면 차라리 학원 종합반을 수강하길 권한다. 공부를 별로 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더라도 발표가 난 뒤 3개월은 엄청난 공부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간이므로 먼저 포기하지 말고 계획을 짜서 꾸준히 공부하길 권합니다. 우선 다음과 같은 말을 해주고 싶다. ① 실력이 쌓인 상태에서 3개월은 1년과 맞먹는 기간이므로 남은 기간에 연연하지 말아라. ② 각자 전략과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감사, 원가, 재무관리에 투자를 많이 하라 . ③ 발표로 인하여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정도이므로, 자신이 평소 공부하는 시간을 1·2시간씩 오버하며 공부하라. 요즘 시험추세로는 어렵고 까다로운 문제보다는 기본적인 것을 누가 더 빠른 시간 안에 많이 풀어내느냐 하는 것이므로 1차 시험의 공부량으로 재무회계, 세법, 원가는 커버를 하고 발표이후의 기간은 회계감사, 재무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공략하여야 합니다. 재무관리의 체계가 아직 부족하다면 면과락 전략으로 나가고 원가나 세법에서 점수를 올릴 작전을 짜야한다. 짧은 기간이라 그 다음해를 기약하고 느슨하게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이번 한번의 시험으로 끝을 내겠다는 각오로 심혈을 기우려 열심히 공부한다면 합격의 영광이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2) 유예생에게 ① 가능 한한 스터디를 구성하여 참여하라. ② 12월 까지 최소 2과목은 체계를 잡아라. (주로 재무관리, 원가 등) ③ 1, 2월은 반드시 세무회계를 수강하라. ④ 서브노트를 작성하라.(회계감사, 재무관리) ⑤ 대학특강을 많이 듣기보다는 필요한 것만 소수정예로 선택하여 들어라. ⑥ 교재에 맞은 것과 틀린 것을 체크하며 2차 시험 일주일 전부터 볼 문제 한 70~100문제를 과목당 선정하여 따로 만들어 놓아라. ♠ 하고픈 얘기들... -------------------------------------------------------
(1) 마음가짐에 대하여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런 수험 생활의 기간이었지만, 방황은 수험기간을 단축하는 데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실과 타협하려 했던 공무원 학원과 취직준비, 순간 순간의 막연함을 잊으려 몰두했던 컴퓨터 게임은 합격한 지금에나 웃을 수 있을 뿐인 것 같습니다. 수험생이라면 누구에게나 결국은 시험지와 자신만이 남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된다. 자신을 믿으십시오!! 의인물용 용인물의(疑人勿用 用人勿疑)라 했다. 결국엔 독한 놈이 승리하는 것을 수없이 봐왔다.
(2) 방법론 1) 스터디에 대하여 요즘의 출제 경향은 채점의 편의를 의한 다수의 문제로 수험생은 만성적 시간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실전과 같이 속도 있게 푸는 연습은 필수이며, 2차 스터디(유예시)는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유예의 길은 멀고도 힘든 길이다. 또한 시험에서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한 5월 정도가면 자신감이 상당히 떨어지므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동료이자 경쟁자인 스터디 멤버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본다. 유예생이 되면 쓸데없는 시간을 많이 소비할 수 있고 또한 자기가 작년에 본 시험에 대한 약간의 여유로움도 가지고 있으므로 많이 느슨해 질 수 있다. 체계적인 계획을 짜고 스터디에서 진도를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 학원에 대하여 학원의 강사 선택은 오직 자신이 하는 것이며 다른 이의 말이나 평판에 그리 신경을 쓰지 말았으면 합니다. 강의를 하시는 모든 분들이 다들 유능하시고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강의를 잘하시는 분이라 하더라도 또한 오류도 없고 정확하다 하더라도 2차 시험장에서 답안지 작성은 자기 스스로의 판단력에 따르는 것이지 강사가 시험을 봐주는 것이 절대 아니다. 공부를 많이 해보다 보면 알겠지만 각 책마다 다른 의견이 반드시 존재하고 그것에 대한 판단은 자신만이 하는 것이다. 또한 그것에 대해 내놓은 답들은 실무에서도 전부 가능할 수 있는 답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일인 것 같습니다. 강사선택은 자신의 공부스타일에 맞게 자신에게 편안한 맘이 드는 사람한테 주위사람의 반응에 상관없이 선택해도 될 것이다.
3) 시험 전 정보에 대하여 정보라는 것은 시험 일주일 전부터 돌기 시작하는 출제의원의 신상 정보와 중간 기말고사 문제 및 선호문제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세무회계 종합문제와 같은 프린트가 수십 장에 이른다.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책임하의 선택인 것 같지만, 막판에 역정보에 현혹되어 전혀 다른 것을 정리하지 말았으면 한다. 특히 요즘같은 추세에서는 정보라는 문제를 풀어보는 것보다는, 예전과 다르게 학원의 모의고사를 전부 보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한다.
♠ Special thanks to. ------------------------------------------------------- 끝으로 이 지면을 통해 그동안 감사하고픈 사람들에게 인사를 전할까 한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들의 모임인 아하와 김영교 회계사, 우리 스터디 멤버인 이장희 회계사, 조수민 회계사, 조주용씨, 윤종석씨, 이현주씨, 그리고 합격자 발표를 앞둔 정배형, 경수, 후배 규석이, 태선이, 종대, 은주와 동현제 후배들.. 그리고 나의 합격을 끝까지 믿어주었던 누님들과 자형들, 흔들릴 때마다 언제나 변치 않는 사랑으로 지켜봐 주셨던 나의 부모님. 이렇게 나를 아는 모든 이에게 이 지면을 통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하고 싶다. 또한 늘 같이 의지했던 윤수와, 끝까지 나를 도와주었던 신림동 호림 독서실의 석원이에게 빠른 합격의 영광이 오기를 기원해 본다.
그리고 가감 없이 전하려 하였던 나의 이야기, 어떻게 보면 보통 수준의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머지않아 바라는 소망을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주요 교재>
⑴ 1차 서적 ① 회 계 학 : 김연재 저 중급·고급회계, ② 원가관리 : 임명호 저 중급원가 ③ 세 법 : 임상엽 저 세법개론, 최태규 저 세무회계 ④ 경 영 학 : 정순진 저 경영학 ⑤ 경 제 학 : 정병렬 저 경제학연습 ⑥ 상 법 : 오수철 저 오수철상법 ⑦ 영 어 : Core Reading
⑵ 2차 서적 ① 회 계 학 : 강경보 저 재무회계연습, 박호근 저 중급·고급회계 ② 세 법 : 최태규 저 세무회계 ③ 재무관리 : 이의경 저 재무관리, 김종길 저 재무관리연습 ④ 원 가 : 임명호 저 중급·고급원가 ⑤ 회계감사 : 권오상 저 Sub-Note, 노준화 저 회계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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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택스 매거진에 게재된 글 입니다
택스 매거진는 매월 발행되는 정기 간행물 입니다
"새로운 세무·자세한 회계"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30주년간 경리인들과 함께 해온 최고의 경리인 실무 길잡이 입니다
매월 1회 발행, 4X6배판, 매월180쪽
월 15,000원, 연18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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