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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을 생각하자, 뒤돌아보자, 나아가자/세무사
 저자: 김현철 |   당월호가기:325  |  날짜:2004-03-05 |  조회수:4888
 

김 현 철
<제40회 세무사시험합격>



<필 자 소 개>
제40회 세무사시험 합격
한양대학교 정밀기계학과 졸업
세무사무실 개업 준비 중
TEL. 011-9077-5921





♠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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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그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공부를 시작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의 나로서는 만족감과 허탈감이 교차한다.
발표가 있은 후 1 - 2달은 합격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고, 수험생활 중 기대했던 생활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였으나, 주위의 아껴주고 격려해 주던 사람들에 대한 "나" 라는 존재의 이미지 변화에 그 어느 때보다 합격의 영광과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들은 "나"의 삶의 일부분에 대한 이야기다.
특이하고 유별난 성격 때문에 기나 긴 수험생활을 해온 나로서는 이렇게 하면 된다가 아닌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하는 부작위에 대한 철학을 전해야 할 것 같다.
단기 수험생(3년 이내)에게는 희망을, 장기수험생(나이불문)에게는 용기를 드리고자 수기를 쓰게 되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었으면 한다.


♠수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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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반기(태동기→성장기→방황기 : 1990-1999)
공과대 출신인 나에게 이과계열의 사회입지의 한계성 때문에 회사생활(8개월)을 청산하고
고시공부를 결심하게 되었고, 사법시험과 cpa시험의 선택의 기로에서, 놀기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보다 활동적인 직업인 cpa에 대한 시험을 선택하게 되었다.
1989년11월에 수험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처음에는 의욕이 강했고, 회계학이라는 과목이 재미도 있어 집중적인 공부를 하게되어 많은 공부량을 소화해 나갔다.
그리고 고시생들의 공부터인 고시원(신림동,가평의 암자)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고시생의 모양새를 냈다.
참고 : 1991년 4월 cpa1차 시험을 합격할 때까지 본 책의 목록
회계학 : 회계이론(김영청,정종암), 재무회계(김성기,kieso,박호근)
원가회계 : hongren.kaplan,김성기
세무회계 : 이철재등
재무관리 : 박정식등, 회계감사 : 이근수

1991년 cpa1차 시험 합격 후 영등포의 현대회계학원의 cpa2차종합반을 수강하고 나름대로의 실력점검을 해가며 부족한 공부를 보충해 나갔다.
이 후1992년 cpa2차 시험에 불합격할 때까지 자신감에 찬 재미있는 공부를 해왔다.
하지만 불합격하고 나서는 의욕상실에 주위의 환경(재정문제,질병등)의 어려움을 핑계로 아무생각 없이 이것저것(노가다, 사무장)하며, 고시공부 한답시고 지방의 유유자적(?)한 생활을 해나갔다. 그 결과로 2년 연속 1문제차이로 1차 시험에 떨어지게 되고 더욱더 매너리즘에 빠져 시험에 대한 진지함이 없어지고 더욱 더 방황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1994년 모정당 회계책임자로 선거에 뛰어 들었고, 그 후로 3년간 지방공기업 중견간부(기획실장)에 근무를 하면서도 시험에 대한 애착이 있어 책을 보아 왔지만, 공부를 하는둥 마는둥 하면서 시험을 치루었으니, 결과는 뻔한 일 낙방의 고배를 계속 들게 되었다.
또한, 직장생활에 적응이 되지 않아 목적 없는 불안정한 생활이 계속 되었고, 이에 중대한 결정을 하게되었다.
드디어 1999년12월 직장생활을 포기하고 다시 공부하기로 마음을 잡았다.

(2) 하반기(청산기→성숙기→ : 2000)
새로운 마음으로 모든 책을 새롭게 구입하고 춘천의 강원대학교 도서관에 웅지를 트고
아침 9시부터 저녁11시까지 자리를 지키며 공부를 해왔다.
2000년 cpa1차 시험을 떨어지고 나서, 마음의 변화(나이, 시험에 대한 두려움)가 생겨 세무사시험과 병행하기로 하고 공부를 해 나갔다.
과거의 매너리즘(많은 책들과 case의 터득)과는 다르게 1차와 2차 시험의 비중을 적당히 배분하고 목표를 2001년 cpa시험 1,2차 동차합격, 세무사 1차 합격으로 잡고 기초에 충실히 하며 진도를 나아갔다.
열심히 공부한 덕에 2001년 cpa1차, 세무사 1차시험에 합격하였으나 cpa 2차시험을 충분히 대비 못하여 낙방을 하게 되었다.
세무사 2차 시험의 점수는 평균 54점( 논술1부:38점, 논술2부:32점)이었다.
이후 10월부터 동시합격의 목표로 세법논술과 회계사 2차 과목을 병행하였다.
그러나 2002년이 되자 마지막이란 생각에 초조함이 극도에 달하여 공부가 집중이 되지 않아, 환경의 변화를 주기 위해 2월말에 학교 기숙사 cpa고시반에 입반하여 젊은 후배와 같이 생활하게 되었는데, 그 후배들의 살벌한 공부량과 실력에 주눅이 들었지만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려 하였다.
하지만 역부족, 결과는 학교의 cpa합격생 56명의 반열에 끼지 못하고 또 한번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또한 세무사 2차 시험(평균58:논술1부-38,논술2부-42)도 당연히 떨어졌다.
막막했다.
모든 것이 두려웠다.(학창시절에는 공부만이 유일한 특기이었는데-그때생각)
그러던 중 내 자신을 시험(자기학대의 마음, 극한 상황의 갈구)하기 위해 10월20일 조일마라톤 풀코스에 2주연습하고 도전하였고, 도중에 고관절에 반신마비 상태의 고통이 따랐지만 끝까지 완주하였다.
이 일이 있은 후,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는 오기가 발동이 되었고, 무엇인가 다시 시작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거의 40이 된 나이에 직장을 갖는다는 것도, 무일푼으로 장사를 하는 것도 용납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선배의 소개로 학원강의(부동산세법), YWCA여성취업강좌와 고교과외를 하게 되었다.
이 때 학원장의 권유로 시험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공부량 확보에 대한 애로점 때문에 cpa시험을 포기하고 세무사시험에 도전하기로 하였다.
2002년11월부터 주당 8시간의 강의와 10시간의 과외시간을 제외하고는 세무사시험준비에 매진하였다. 열심히 한 것 같다.(주당 50시간정도)
그리고 2003년 동차합격의 영광이 나의 미소를 불러냈다.

(3) 각 과목 시험대비 전략
영어 : 고등학교 이후 관심을 가지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많은 어려움을 주는 과목이다.
평시에 하루에 1시간정도 꾸준히 독해와 단어를 정리해 나가고, 시험에 임박해서 문법정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고시영어(이성철, 성기근), 기타 토익
재정학 : 미시경제학의 이론정립이 필수
cpa시험을 대비한 자들이 상대적으로 고득점하는 이유는 미시경제학의 기본학습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미시경제학을 2회독 이상한 후 재정학에 접근하기 바란다.
-. 이론서(이준구), 문제집(정병렬, 최영순)
회계학 :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목이다.
중급회계를 여러번 반복해서 보다가, 1차 시험 2-3개월 전에 객관식문제에 대비한
다.
투자에 비해 실력향상에 한계가 있는 과목이므로 인내력이 필요하다.
1차 시험에서는 시간관계로, 2차 시험에서는 출제경향의 변화(범위의 확대)로 점수 획득이 용이하지 않다.
편식하여 공부하지 말고, 골고루 넓게 공부하기를 바란다.
-. 재무회계(박호근, 김영덕, 김연재등)
-. 원가회계(임세진, 임명호, 이동욱등)
-. 객관식( 이효익외 다수)
상법 : 상대적으로 고득점하기 쉬운 과목이다.
단권화하여 3회 이상 시험에 임박하여 보면 충분하다.
-. 상법연습(김학묵, 조철희, 이상수 외)
세법 : 세무사의 주과목이니 만큼 깊이 있게 넓게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세법개론 2회독 후 세무회계와 번갈아 반복해서 본다.
최소 5회독 이상 준비해야 하고, 객관식 문제집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1차 시험에 임박해서는 세법개론위주로, 2차 시험 때에는 세무회계위주로 공부한다. -. 개론 : 임상엽, 정재연, 이철재외 다수
-. 세무회계 : 이철재, 최태규, 강경태 등
세법논술 : 세무사의 긍지를 살릴 수 있는 과목이다.
왕도가 없다. 자꾸 읽어보고 생각하고 써 보아야 한다.
기본 마인드가 필요하다.
학원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기 자신의 실력을 믿고, 부담감을 떨치고 접근하면 의외의 성과가 나온다.
-. 세법학총론(최명근)
-. 세법학 1,2부(조재하, 장보원, 정정운등)
-. 응용논제 외 학원 모의고사

(4) 마음자세
첫째, 주위의 환경을 무시하자. 즉 단순한 생활을 하여야 한다.
수험생은 중성이라 하였다.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다.
주위의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친구등)들을 만나봐야 더욱 고독해지고 괴리감 만 느낀다.
둘째,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
누구나 어려움은 있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자기가 선택한 길이니 만큼, 평상시 일정한 리듬 속에 즐거운 마음으로 자기를 다스 려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길이기도 하다.
셋째, 서두르지 말자.
세무사시험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시험이다. 타 고시에 비해 장수생이 적고 실패의 확률이 적다.
시험에 먼저 붙은 사람이 부러워 보이겠지만 1,2년 차이이다.


♠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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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을 생각하자. 처음의 자신의 웅지의 뜻을 생각하고 사사로움을 버리자
제도상의 직업위상(cpa, cta는 별 볼일 없다느니 하는 생각)등의 변화무쌍한 주위환경을 무시하여야 한다. 공부를 시작할 때의 처음의 우리생각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뒤돌아보자.
자기가 시험에 떨어졌을 때 수험생활의 과정을 뒤돌아보자. 무엇인가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수정해 나가자.
나아가자. 합격의 그날까지 열심히 정진하자. 그리고 초발심의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개척해 나아가자. 자기의 꿈을 실천하기 위하여
수험생 여러분은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이 시험을 선택했기에 꼭 합격을 해야한다.
수험기간 중의 수많은 시행착오도 합격이라는 결과로 합리화된다.
수험생활은 짧아야 한다. 세상에는 할 일이 많다. 하지만 수험생활 중에는 세상일을 못하기 때문이다.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의 삶이 자기만의 몫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 준 여러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수험생들의 조기합격을 바랍니다.
특히 열악한 학업 분위기 속에 있는 지방의 수험생들(강원대학교의 인묵, 왕표, 민규등)과 재정의 어려움 속에 혼자 독학을 하시는 노령의 수험생들의 건투를 빕니다.
끝으로 오랜 동안 기다려 주신 부모님, 형제 그리고 친구 원술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더욱 더 활기찬 생활을 해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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