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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꿈에 대한 간절함으로 최선을 다해/공인회계사
 저자: 김학범 |   당월호가기:325  |  날짜:2004-03-05 |  조회수:5008
 

내가 가진 꿈에 대한 간절함으로 최선을 다해.....


김 학 범
<제38회공인회계사시험합격>

<필 자 소 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제38회)
화인경영회계법인 근무중
TEL. 011-423-3184


♠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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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면 꿈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지만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에 대한 간절함이 얼마나 중요
한지를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그동안 회계사가 되고 싶어 공부를 시작하고 합격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정작 내가 왜 회계사가 되고자 했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데 합격수기를 쓰는 계기로 인해 진지하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 진지함이 부족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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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졸업후이다. 취직보다는 그동안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대학시절 2년정도 시험보기 3개월만 공부하는 "3개월짜리 수험생활"이었지만 나름대로 뜻이 있었던 회계사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동차를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 1년정도 공부하고 내년에 1차를 합격하겠다는 목표였다. 안이한 목표였는지 2000년 1차 시험에 보기좋게 떨어졌다. 절심함이 부족한 탓이었으리라. 2000년에는 정말 "내년에는 동차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였다. 그러나 1년이라는 긴 세월은 나를 방만하게 했고 결국 또 "3개월짜리 수험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그 "3개월짜리 수험생활"이 대박을 터뜨렸다. 2001년에 1차를 생각지도 않게 합격한 것이다.


♠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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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우연한 1차 합격은 결국 나를 더욱 회계사시험에 대해 안이한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2001년 2차는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고 시험을 보았고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쉽게 얻은 1차 합격은 다음해의 2차 불합격으로서 나에게 커다란 교훈을 주었다.
절실함이 없었던 것이다. 2002년 유예의 생활은 참으로 고통스러웠다. 온 나라를 열광케 하는 월드컵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은 즐겁게 모여 축구도 보고 술도 마시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라는 자괴감도 들었지만, 그래도 공부는 해야 하는 처지이기에 막연히 도서관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었다. 설마 유예생이 떨어지겠어라는 생각을 은연중 가지면서 말이다.
그러나 열심히 하지 않는 자에게 신은 2번의 기회는 주지 않았다. 보기 좋게 떨어졌다. 그것도 총점 1점이 모자랐다. 다른 과목들은 좋은 점수였다. 그러나 회계감사가 48점을 맞았다. 충격이었다. 동차생도 60점을 넘기는 상황에서 유예생의 점수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점수였다.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과락이면 몰라도 총점 1점이라니.

♠ 간절함은 동차로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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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의 불합격 소식을 들은 이틀뒤 바로 서울로 올라와 신림동으로 들어갔다.
이제는 정말 회계사가 되고 싶고,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몇 시간을 공부하고 몇 시간을 자느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마음가짐의 문제였다.
"동차다. 반드시 해내고 만다."
합격에 대한 간절함으로 다시 1차 과목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없었다. 1차까지 남은 시간은 5개월. 한 과목에 1개월씩만 봐도 모자란 시간이었다.
그래서 체계적으로 실전에 가까운 공부를 하고자 하였다. 말 그대로 시험에 날만한 것만 골라 보는 공부를 하였다. 어차피 2차 공부를 하면서 회계학과 세법, 재무관리는 어느 일정수준에 올라있다고 생각하고 거의 1년 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경제학, 상법, 경영학에 주력하고자 하였다
나의 1차 합격 전략은 3차생이 가지기 쉬운 회계학과 세법에 대한 자신감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였다. 3차생이 범하기 쉬운 착오가 회계학과 세법에서 고득점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실제 시험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일수다. 그러다 보니 경영학에서 과락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접근하지 않았다. 회계학과 세법보다는 오히려 경제학과 상법, 경영학에 많은 비중을 두고 접근했다. 2003년도에는 150문제 중 110개(73%)만 맞추면 합격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공부하였고 과목별로 내가 선택한 전략을 소개
하면 다음과 같다.

(1) 1차 시험

① 회계학
재무회계와 원가회계에서는 평소 모의고사를 통하여 약 2분 정도안에 풀 수 있는 계산문제와 풀이방식을 생각해서 풀어야 하는 계산문제를 정리해놓고 있다가 각종 모의고사를 통하여 문제를 버리는 연습을 하였다. 2003년까지만 해도 25문제씩 이었으니 5문제는 보지도 않고 버릴 생각으로 접근하여 20(80%)문제를 풀어 17~18개를 맞추는 훈련을 하였다.

② 세법
시험에 나와도 풀이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은 파트는 공부도 하지 않았다. 왜나하면 실제시험에서 문제를 읽는 순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어떻게든 풀려고 노력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법인세법과 소득세법에서도 계산형문제를 최적화시켜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에 대해서는 계산형문제 보다는 설명형문제 위주로 보았다. 상속세법과 지방세법은 꼭 1~2문제가 나오므로 설명형 위주로 정리하였다.

③ 상법과 경제학
상법과 경제학은 80%이상인 41~42개를 목표로 공부하였다. 상법에서 1~2개만 틀리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다 보면 구석구석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상법과 경제학은 70%정도는 기존기출문제와 출제포인트가 유사하다고 생각하여 Skill위주의 공부를 하였다. 어차피 출제위원이 "맞춰 볼 테면 맞춰봐"식의 문제를 과연 몇 명의 수험생이 맞추겠는가

④ 경영학
많은 수험생이 느끼는 魔의 과목 경영학. 혹자는 공부를 해도 못 맞춘다는 말까지 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동감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일단 공부는 하되 60%만 맞추면 성공이고 70%를 넘기면 대박이라고 생각하고 수험생들이 제일 많이 보는 책을 가지고 공부했다.

⑤ 영어
영어는 개인별로 역량의 차이가 있어 공부 방법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단기간에 점수의 변동이 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2) 2차 시험

① 재무회계
출제유형이 2002년부터 분명히 바뀌었다. 어렵지 않은 문제를 많이 내는 방식이었다. 또한 간단한 관련 서술형 문제도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2~3명과 스터디를 구성하여 2차용 문제집 한 권을 정하여 1주일에 3번 정도 만나 2시간씩 직접 답안 작성하여 서로 비교 채점하는 방식을 2차 시험 직전까지 하였다. 상대방의 답안을 보고 채점을 하려고 보면 왜 답안 작성이 중요한 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② 세무회계
법인세법에서는 항목별 세무조정문제가 가장 기본인데, 항목별 조정은 계정과목별로 하여 15개정도로 정해진 패턴이 있다고 생각하여 정해진 패턴을 숙지하도록 연습하였다. 그리고 그 정도의 문제수를 푸는 시간을 몸에 익히고자 하였다.
부가세법이나 소득세법문제는 각론보다는 종합문제를 2차용답안지에 정확히 맞을 때까지 연습하였다. 그러다 보니 답안작성이 패턴화 되고 오류도 적어졌다. 그리고 실제 2차에서도 고득점을 할 수 있었다.

③ 재무관리
정말 알 수 없는 과목이기도 하다. 면과락을 목표로 학원을 수강했는데 재무관리는 여러책을 보면 더욱 미궁에 빠지는 과목 같았기에 한 사람의 책만 보고 그 논리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재무관리는 정확히 논리만 파악하면 매우 어려운 문제가 아니면 적당히(?) 풀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④ 원가회계
원가회계처럼 정확한 계산과 깔끔한 답안작성을 요하는 과목도 없을 것 같다. 답안 작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계산한 내역을 보고 자료정리도 하여 다음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원가문제는 특히나 전단계의 문제가 다음문제로 연결되어 처음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요즘같이 신이론의 문제를 다수 출제하는 유형이라면 접근하기에 참 어려운 과목임에 틀림없다. 개인적으로는 이동욱의 고급원가회계를 추천하고 싶다.

⑤ 회계감사
2002년 회계감사 때문에 떨어진 경험으로 철저히 사례위주와 종합적 접근으로 공부하였다. 학원수강을 통하여 암기해줄 것은 암기해주고 특정한 감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슨 감사절차를 수행해야 하는지를 사례별로 정리하여 합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정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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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회계사공부를 하면서 배웠다. 누군가 그랬듯이 간절히 원하면 얻어진다. 간절하게 원하면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리고 꼭 이루고 말 것이다. 행운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행운이 내편이 될 수는 없다.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나는 명심하고 또 명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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