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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없는 전진으로 얻은 영광.../공인회계사

저자: 장윤원 | 당월호가기:322 | 날짜:2003-12-01 | 조회수:5754

<필 자 소 개>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졸업예정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제38회)
삼일회계법인 근무
TEL. 011-9913-8228

♠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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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숫자에 흥미를 느꼈고 학창시절에도 수학을 가장 좋아했다.
고2 때 적성검사에서도 통계학자, 회계사 등이 나왔고 이때부터 회계사에 관심이 있었다.
대학에 진학할 때 주저 없이 경영학과를 선택했던 것도 회계사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학 1학년 때에는 여느 새내기와 마찬가지로 대학생활의 자유를 즐겼다. 2학년 때는 학회를 이끄는 회장이 되어 학회생활을 열심히 했고, 흔히들 말하는 CC(Campus Couple)가 되어 여자친구와 연애도 열심히(?) 했다. 결국 내 수험생활은 3학년 때부터 시작되었다.

♠ 1차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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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년 3월 학원에서 회계원리 강의를 듣는 것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하였다.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우선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기 바란다. 좋은 정보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회계원리 강의가 끝난 후 원가관리를 테잎으로 공부하였다. 5월까지 원가관리를 끝낸 후 6월부터는 중급회계를 학원에서 수강하였다. 무더운 여름이 되자 방학이 찾아왔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였다. 방학중엔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재무관리는 학원수강을 하였고 세법개론은 테잎으로 공부하였다.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 여름은 그다지 덥지 않게 느껴졌고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다. 11월까지는
기본서 위주로 계속 공부를 해 나갔다. 12월이 되자 암기과목공부를 시작하였다. 경제학, 경영학은 학교수업을 통하여 조금 공부한 적이 있어서 어렵지 않았으나 상법은 정말 어려웠다.
어음·수표법을 볼 때에는 마치 마술책을 보는 것 같았다.
12월부터는 기본서를 뒤로 하고 객관식 위주로 공부를 하였다. 12월부터는마지막 스파트가 필요하다. 사시 공부를 하는 친구와 삭발을 감행하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문제를 풀고 오답을 체크하는 식으로 공부하였고 모의고사는 10회 정도 보았다.
시험을 보기 전날 "지난 1년 동안 난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고 나는 혼자 생각을 하였다. 시험 날이 되었고 잠을 거의 자지 못했지만 긴장이 되어서 인지 피곤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두달 후 합격소식을 들었다. 처음보는 1차 시험에 합격하자 주위에서는 격려의 말들을 많이 해주었고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교 재>
세법 : 임상엽 (세법개론), 임상엽 외 3인 공저(객관식 세법)
회계학 : 송상엽 (회계원리), 김연제(중급회계, 객관식 회계학), 오경수·강경태 (원가관리회계, 객관식 원가관리)
경제학 : 3인 공저 (경제학 원론), 정병렬 (경제학 연습)
경영학 : 정순진 (경영학 연습), 김세현(재무관리, 객관식 재무관리),
상법 : 오수철 (오수철 상법, 상법전), 김학묵(상법 강의, 다이어트 상법)
영어 : 거로 VOCA, 김준형(셀파 토플)

1차 시험이 끝나고 바로 H학원의 2차 강좌를 신청하였기 때문에 1차 합격자 발표 후에도 공부 패턴에 큰 영향을 없었다. 1차 시험이 끝나고 소중한 시간을 그냥 흘려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당초에 합격을 위하여 공부를 했다면 언젠가는 2차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1차 합격여부를 떠나 바로 2차 공부를 하기를 권장한다.
합격자 발표가 나고 학원에 전화해서 합격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동차 합격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축구를 무척 좋아했는데 월드컵 기간에도 단 한 경기도 보지 못하고 공부를 하였다. (대~한민국 한번 외쳐 보지도 못한 게 아쉬워서 시험이 끝나고 혼자 녹화방송을 보며 대~한민국을 원 없이 외쳤던 기억이 난다.) 드디어 시험날 재무관리가 어찌나 어렵던지 과락을 걱정할 정도 였다.
그나마 원가관리는 신들린 듯 풀었다. 시험장을 나오면서 합격을 자신할 수는 없었지만 후회는 없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간혹 내년을 노린다며 동차 시험에 소홀히 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1차 시험을 합격하면 두발의 총알이 주어진다. 처음 한 발은 신중히 쏴야 두 번째 총알을 정확히 THf 수 있다. 최소한 표적이 어디 있는 지는 봐야할 것 아닌가?

<교 재>
세무회계: 최태규 (세무회계연습)
재무관리: 김세현 (재무관리)
재무회계: 박호근(Final 재무회계)
원가관리: 임명호 (고급원가관리), 오경수·강경태(고급원가관리)
회계감사:노준화(회계감사), 손호근(회계감사요해)

♠ 유예 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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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에 합격자 발표가 났다. 여자 친구와 PC 방에서 거의 5시간을 소비하고 나서야 불합격이라는 것을 알았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발걸음이 어찌나 무겁던지.... 하지만 고향으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유예를 받아들이고 내년을 위한 개략적인 계획을 세웠다. 유예때는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 1년이라는 기간은 절대로 짧지 않은 기간이다.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생활을 단순화시키는 것이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는 방법이다.
운동도 꾸준히 해서 체력을 유지하기 바란다. 실제로 필자의 생활을 단순화 시키고 운동을 하루에 20분씩 꾸준히 한 결과 2차 시험 전까지 단 하루의 슬럼프도 없었다. 추석이 끝나고 형규형의 도움으로 스터디 그룹에 들어갔다.

우리 스터디 그룹은 4명이었고 1주일에 한번 만나서 강의나 토론식으로 공부하였다. (유예생은 반드시 스터디를 하도록 권유하고 싶다.) 우리 스터디는 먼저 재무관리를 시작하였는데 이때 재무관리에 눈을 뜰 수 있었다. 그후 세무회계, 원가관리, 재무회계, 회계감사를 같은 방법으로 스터디하였고 그 동안 혼자 공부했던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평일에는 혼자 공부하고 주말에는 같이 모여서 토론하는 식으로 공부하였다. 3월이 되고 1차 시험이 끝나자 슬슬 긴장이 되었다. 기본서 이론에 대한 공부는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하고 문제풀이를 통하여 실전대비를 하기로 하였다. 실제 시험처럼 책에 있는 문제에 배점을 주고 2차 답안지에 직접 손으로 풀었고 채점자의 입장이 되어 직접 채점도 하였다. 주말에는 형규형과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풀고 서로 채점을 해주며 토론하였다. 어느덧 멀게만 느껴졌던 시험 날이 되었고 세법과 회계감사가 다소 어려웠으나 시험장을 내려올 때는 가뿐한 기분이었다.

<교 재>
세무회계: 최태규(세무회계연습)
재무관리: 이의경(재무관리), 박정식·박종원(현대재무관리), 김세현(재무관리)
재무회계: 박호근(중급회계, 고급회계), 강경보(Toss 재무회계 모의고사)
원가관리: 오경수·강경태 (고급원가관리), 김영주(유예생을 위한 원가관리)
회계감사: 노준화(회계감사), 권오상(단기특강 자료집)
기타: Toss 모의고사 (삼일사이버 회계학원)

♠ 각 과목별 수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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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차 시험
1) 세법: 이론과 계산이 약 3:1 정도로 출제된다. 2차 시험에는 세무회계라는 과목으로 충분한 계산능력을 검증하기 때문에 1차 시험에는 이론이 훨씬
중요시되어 출제된다.
따라서 1차 시험 목적이라면 복잡한 계산문제 한 문제를 더 풀기보다는 세법 개론서에 나와있는 각 조문 해설 및 예규 해설을 한번 더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2) 회계학: 회계학 역시 2차 시험에서 재무회계와 원가회계라는 과목으로 계산능력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므로 1차 시험에서는 이론에 치우쳐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요즘은 비교적 계산이 많이 필요한 원가회계부분도 이론 문제형식으로 출제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기본서에 있는 내용들을 꼼꼼히 공부하고 항상 "왜 그럴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회계학적 마인드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3) 경영학: 경영학은 1차 시험과목 중에 그 학문의 영역이 가장 방대하다.
대학에서 배우는 과목 중 생산관리, 인사관리, 조직행동론, 마케팅, 경영정보시스템, 경영과학, 재무관리, 투자론, 파생증권론, 국제재무론 등이 모두 포함된다. 그러나 학문의 넓이가 워낙 넓다 보니 그 깊이는 그다지 깊지 않다. 따라서 경영학 연습이라고 나와 있는 책(생산관리~경영과학)과 재무관리책(재무관리~국제재무론)으로 공부하되 높은 점수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재무관리는 2차 시험에도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물론 계산보다는 개념적인 정리가 훨씬 중요하다.

4) 경제학: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전략 과목으로 삼는 열심히 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정직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경제학에는 그래프가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래프를 제대로 해석한다면 경제학의 대부분을 이해한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그래프를 직접 그려보는 것이다.
x축, y축에 들어가는 변수에서부터 직선 및 곡선까지 자신이 직접 그려보고 다른 그래프와 비교하여 그 의미를 확실히 깨달아야 한다.

5) 상법: 상법이 암기과목이라고 말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인간의 머리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작정 암기하려고 하면 얼마 못 가서 잊어버리고 만다.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를 하도록 권장한다. 특히 상법에서는 고득점을 해야 하므로 시험이 다가올수록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를 바란다.

6) 영어: 마땅히 공부방법이 없는 것 같다. 필자도 영어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나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하였다. 하지만 과락이 많기 때문에 주의하기를 바란다.

(2) 2차 시험
1) 세무회계: 수험생의 수가 증가하면서 종합문제보다는 각론 위주로 출제된다. 따라서 각론 위주로 공부할 것을 권장한다. 각론 위주로 물어 보면 자연히 문제의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반복적인 문제 풀이를 통하여 자신만의 효율적인 풀이 know-how를 익힐 필요가 있다.
각론 위주로 공부하되 종합문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각론을 나무로 비유한다면 종합문제는 숲에 비유될 수 있다. 따라서 시험에 임박했을 때는 종합문제로 정리하기를 바란다.

2) 재무관리: 개인적으로 수험생활 중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한 과목이다. 재무관리는 많은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연습을 하는 것보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푸는 것이 중요하다. 재무관리를 공부하다보면 가끔 감동적인 (논리적인) 문제들을 만나게 되는데 꼭 기본서에 옮겨 붙이고 자기의 것으로 소화하기를 바란다. 필자도 이의경 책을 기본서로 하되, tss 모의고사, 김세현 책 중에서 접한 좋은 문제들을 스크랩하여 공부한 것이 재무관리 고득점의 원인이 되었다.

3) 재무회계: 수험생의 수가 많아지면서 재무회계의 문제 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따라서 재무회계의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예전처럼 자본회계, 현금흐름표, 연결회계, 합병회계 등에서 한 문제당 25점 정도씩 대형 문제로 출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재무회계는 깊게 공부하기보다는 넓게 공부하라고 말하고 싶다. 가지로 계속 파고 들어가다 보면 큰 뿌리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4) 원가관리: 수험생활 중 가장 재미있던 과목이 무엇이었냐고 묻는 다면 주저 없이 원가관리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 과목보다도 자신 있었다.
이번 시험에서도 원가관리에서 두 문제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그래서 좋은 점수는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원가관리는 최근 신이론이 등장하면서 ABC와 관리회계의 비중이 커졌다.
따라서 ABC와 관리회계를 철저히 공부해야 하겠으나 전통원가관리회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신이론이라고 해도 원가관리회계의 기본적인 사고와 논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5) 회계감사: 이번 2차 시험에서 가장 애를 먹었던 과목이다. 예전처럼 감사준칙이나 감사기준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으로는 고득점을 할 수 없다. 이번 시험에서도 암기식 문제와 실무문제가 1 : 1 의 비율로 출제되었다.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여러 강사의 강의를 들어보는 것이다. 수험생들이 실무(재고실사나 ICS의 취약점) 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다. 그러나 실무를 조금이라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실무를 해보신 강사님 들이다. 강사들이 강의하시는 실무사례들을 주의 깊게 듣고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신문에서 가끔 접할 수 있는 내부통제제도와 관련한 내용을 유심히 보고 감사인의 입장에서 깊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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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하루 전에 합격자 명단이 학교 고시반에 공고되었다. 시험이 끝난 후 줄곧 합격을 자신했었는데 막상 발표가 되었다고 하니 어찌나 떨리던지...학교만 가면 결과를 알 있었는데 발이 무거워 도저히 학교로 향할 수가 없었다.
결국 여자 친구에게 명단을 확인해 달라고 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2년 6개월 동안의 수험생활이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몇 분후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축하해, 합격이야 !"

끝으로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신 부모님, 형님, 2년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수험기간 동안 같이 고민하고 같이 기뻐했던 여자친구 은란이에게 제일 먼저 고맙다는 마을 전하고 싶다.
B학원의 임원장님, 수험기간 동안 많이 도와주신 인제형, 스타디 멤버 준호형, 중섭이 형, 형규형, 언제나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평생의 친구들, 시립대 최고의 학회 역사를 찾는 사람들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진정한 자본주의의 파수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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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택스 매거진에 게재된 글 입니다 택스 매거진는 매월 발행되는 정기 간행물 입니다 "새로운 세무·자세한 회계"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30주년간 경리인들과 함께 해온 최고의 경리인 실무 길잡이 입니다 매월 1회 발행, 4X6배판, 매월180쪽 월 15,000원, 연18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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