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무회계 전문가 모임 ☞ InTax.co.kr 인택스☆

테마논단


	이번호보기

	지난호보기

	베스트자료

	컬럼

	특집

	논단

	연재논단

	합격수기

	자격취득

	택스문고

	원고기고

	필자소개

	구독신청

☞ 자매지

매주 테마기획해설,시사실무해설,세무정보,회계정보를 빠르고 알차게 전달하는 국내최고의 세무회계 주간 조세저널

연재 해설/논단

	강영구	양범준

	황상원	조석훈

	신용완	정승미

	신효정	하문춘

	김찬호	김명석

	임순택	김기균

HELP-Desk

	유료회원안내
	결재 전표출력

	회사소개

Home > 테마해설

등록된 필자 (사진)자료가 없습니다

세무사/기나긴 여정의 끝자락에 서서...

저자: 정혜란 | 당월호가기:303 | 날짜:2002-05-01 | 조회수:3519

정 혜 란
<제38회세무사시험합격>

<필 자 소 개>
부산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제38회 세무사 시험합격
TEL. 017-554-8368

♠ 들어가며...
---------------------------------------------------------

가족들이 함께 있는 어느 날 저녁이었다. 전화벨이 울렸고 잡지사로부터 합격수기를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많이 상상했던 사건이었지만 흥분되었다. 그리고 기뻤다.
난 수험생활을 하면서 공부가 잘되지 않을 때에는 다른 사람들의 합격수기를 읽으며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공부에 집중할 수가 있었다. 나도 합격해서 이 사람들처럼 합격수기를 쓰리라 다짐하면서...
나의 합격수기도 지금 수험생활을 하면서 힘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 수험준비하게 된 동기
---------------------------------------------------------

고등학교때 우연히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게 뭔지도 모르고 공인회계사가 되고자 회계학과를 선택했다. 그러나 대학진학 후에는 남들처럼 1,2학년 때 열심히 놀았다. 공부와는 담을 쌓고...
2학년(95년) 겨울방학이 되자 미래에 대해, 내가 해야할 일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가 공인회계사가 되려고 회계학과에 진학한 것을 생각하며 공인회계사 공부를 하는 한 선배(지금은 내 남편이 되어있는)의 도움을 받아서 중급회계와 원가회계를 방학동안 보았다. 그리고 세법개론도 약간 보았지만 처음 접하는 과목이라 몇 페이지보는데 며칠이 걸렸고 이해는 전혀 되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겨울방학을 보냈다. 3학년 1학기 개강을 하고 재무관리 과목을 수강신청하여 들었다. 이 수업으로 인해 공인회계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접었다. 정말 나와는 안 맞는 과목이었다. 그리고 그때 나의 꿈을 공인회계사에서 세무사로 바꾸었다. 그리고 세무사시험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공인회계사 보다 시험과목에 있어서 부담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무얼하는 직업인지도 모르고 이것도 좋은 건가 보다하고 목표를 정했다. '세무사가 되자'라고.....

♠ 1차 시험 합격하기까지
---------------------------------------------------------

그리고 3학년 2학기(96년)때 휴학을 했다. 그러나 세법, 재정학, 회사법에 있어서는 기초적인 것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휴학을 하다보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였다. 부산에서 세법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sub-note를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sub-note를 만들었다. 아직 이해도 못한 세법을 무작정 따라 썼다. 시간낭비다. sub할 때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들춰 본적이 없다.
그러다가 친구가 학원강의를 듣기 위해 9월에 서울로 올라갔고, 나도 11월에 학원강의를 듣기 위해 서울로 갔다. 그리고 11월, 12월 두 달동안 세법, 세무회계, 재정학 강의를 들었다. 학원강의를 많이 듣다보니 빠듯하고 힘들었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지만 짧은 기간동안에 많은 것을 얻은 시간이었다. 부산에 내려와서는 회계학, 세법, 재정학만 열심히 봤다. 그러다가 97년 세무사 1차 시험을 쳤고 회사법을 거의 못보고 들어갔으니깐 당연히 떨어졌다. 그냥 하기 편한 말로 연습삼아 쳐 본 시험이다. 지금 생각인데 참 어리석었다.
시험이 끝나고 적당히 시간을 보내다가 7,8월은 고시원(나는 독서실처럼 활용 했다.)에서 공부했다. 그냥 공부하고 시간맞춰 밥먹고 매일 같은 생활이었지만 지겹진 않았다. 이 시간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9월에 3학년 2학기 복학을 했다. 학교생활하면서 도서관에서 꾸준히 시험준비도 하였다.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겨울방학동안에는 집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했다. 공부할 때 방해받을 것이 전혀 없어서 집중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근데 혼자서 있었기 때문에 가끔씩 미치도록 갑갑하기도 하였다.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집중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98년,99년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그러나 두 번다 실패를 했다. 세법, 회계학 모두 70점대였지만 복병인 영어가 과락이었다. 대부분 1차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어떤 한과목이 과락 때문이라했다.
그리고 2000년에 결혼을 했고, 임신을 한 채로 입덧과 싸우면서 공부를 했다. 결혼과 함께 임신 등으로 시간을 많이 빼앗겼다. 3,4월 두 달동안 독서실에서 혼자 나름대로 정리했고, 그 동안의 경험을 뒷받침으로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시험전략을 세웠다. 4월말 1차시험을 쳤고, 영어과락을 면하면서(우리 아기 덕분인지 몰라도) 1차 시험에 합격했다. 5월에 합격자 발표가 나고 한달동안 독서실에서 혼자 2차공부를 했다. 물론 합격하겠다는 생각에 공부한 것은 아니고 백지로는 제출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사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합격해서보니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일인데...
2차 시험을 치기위해 시험장에 들어섰을 때는 배가 많이 불렀다. 시험장에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시험을 쳤다. 물론 떨어졌다.

♠ 2차 시험 합격하기까지
--------------------------------------------------------

2000년 6월에 2차 시험을 치고 그 해 10월에 나는 예쁜 딸아이를 출산했다. 그리고 10,11,12월에는 몸조리하고, 아기 돌보고, 그리고 남편일이 너무 바빴기 때문에 함께 사시는 시어머님도 남편일을 도왔고 나혼자 집안살림까지 다하였다. 그러니 책 펴볼 시간은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쉴 시간조차 부족하였고 밤에는 아기가 보채는 바람에 잠자는 시간도 부족하였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해졌다. 그리고 2001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때는 남편일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서 시어머니가 지지를 해주셨고 아기는 시어머니와 친정엄마가 함께 돌봐주셨다.
먼저 독서실부터 끊고 바로 학원으로 갔다. 공부를 몇 달동안 쉬었기 때문에 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막막했다. 학원에 가서 세법학과 회계학1부를 수강신청하였다. 그런데 학원 2차반 강의가 10월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1월부터는 바로 모의고사반이었다.
(1)세법학
나를 너무나 괴롭힌 과목이었다. 처음 학원에 가니 모의고사를 쳤다. 난 그냥 앉아서 다른 사람들이 뭘 하나 보았다. 다들 열심히 써내려갔다. 나는 문제조차도 너무나 생소했는데.. 난 그 시간동안 책에서 그 부분을 찾아 읽어보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런날 들이 반복되다 보니 불안해졌다. 다른 사람들은 벌써 진짜 시험을 치듯이 연습하고 있는데 난 논제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나 한심해 보였다.
그러다가 모의고사칠 때 '책이라도 보고 쓰자'라는 생각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그러나 책에서 찾고 옮겨쓰려니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이런 상태로 두달정도 지나니 어느정도 체계가 잡히고 나름대로 요령도 생겼다. 그리고 내가 글쓰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많은 내용을 쓰지않고 핵심만 깔끔하게 써내려가는 연습을 하였다. 그리고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떻게 해야할 지도 나름대로 연습을 하였다. 그 덕분에 38회 세법학 2부에서 다른 사람보다는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
(2)회계학 1부
회계학을 전공해서인지 공부하면서 그리 힘든 것은 없었다. 다만 이론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할 지가 약간 어려웠다. 처음에는 학원강의를 들었다. 그러나 학원강의를 많이 들으면 개인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므로 한달 수강후 나머지는 혼자서 공부하고 마지막 두 달 남았을 때는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모의고사형식의 스터디를 하면서 보강하였다. 스터디를 하면서 시험치는 요령도 익히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강할 수 있어서 좋았다.
(3)회계학 2부
회계학 2부는 세무회계인데 세무회계는 많은 문제를 접해보고 많이 풀고 빨리 푸는 것이 최고다. 2차 시험칠 때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30점짜리 문제하나를 약간 손만 댄 상태에서 시험을 마쳐야 했다. 무조건 많이 풀고 빨리 풀자.

♠ 마치면서
---------------------------------------------------------

세무사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참 기나긴 여정이었다. 그리고 고마운 사람들도 참 많다. 먼저 항상 나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사랑하는 나의 남편... 그리고 사랑스런 우리 딸 선영이.
지금껏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그리고 공부한다고 집안 살림 다 도맡아 해주신 시어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합격을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께 힘찬 응원을 보내며 진실로 자기자신에게 충실한다면 반드시 합격하실 것입니다.

문서 전체를 원하시면 ↑상단 다운로드 버튼으로 자료를 받아 보세요!


	본 내용은 택스 매거진에 게재된 글 입니다 택스 매거진는 매월 발행되는 정기 간행물 입니다 "새로운 세무·자세한 회계"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30주년간 경리인들과 함께 해온 최고의 경리인 실무 길잡이 입니다 매월 1회 발행, 4X6배판, 매월180쪽 월 15,000원, 연180,000원


구 분	필자의 다른 원고 리스트	작성일

	세무사/기나긴 여정의 끝자락에 서서...	2002-05-01


	외화 계좌 이체 환산손익 처...
	매출 채권 제각 이후 회수 ...
	임대 매출원가 문의
	투자기업 지분법 회계처리 문의
	합병으로 인한 세금관련 문의...
	본지점간 거래
	법인 소유 아파트의 종합 부...
	중간배당 이익준비금 회계처리...

최신 업데이트 자료실
2024 법인세법 축조 해설
2024 근로소득 간이세액표
2024년 법인세 세무조정
2024년 2월 5일자 국세...
2023 사업연도 법인세신...
내부감사 이론과 실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