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공인회계사시험 합격>
경희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제41회 공인회계사시험 합격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근무(현)
TEL. 016-397-6272
♠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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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회사의 1분기 검토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합격수기 제안을 받게 되었고, 공인회계사가 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거나 시작도 안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안을 수락하게 되었다. 부족한 문장실력과 표현력으로 인하여 잘못 전달되는 사항이 없기를 바라며 저의 수험생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 수험준비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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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것은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였다.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 "이제 부터는 내 맘대로 내 인생을 즐기며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어느 학교의 회계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입학 첫날 학교선배의 첫말은 "고 3때처럼 3년만 하면 군대에 가기 전에 공인회계사가 될 수 있다." 라는 말이었다. 나의 대학생활의 낭만과는 전혀 다른 말과 공인회계사라는 낯선 단어에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그 이 후 군대 가기 전까지 다른 학생들처럼 대학생활을 즐기고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다. 군대에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서 열심히 살아온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고, 그때부터 저는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헛되이 낭비한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해져 있을 때쯤 군에서 제대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부모님에게서 공인회계사에 대하여 듣게 되었다. 예전에 들었던 피상적인 공인회계사라는 단어와는 달리 공인회계사의 업무와 사회적 위치 등에 대한 얘기를 듣고 대학입학시절의 선배의 얘기가 생각나서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이라도 시작하자, 아직 늦은 것은 아니다. 내 길은 내가 정하는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는 정말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 공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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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시험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과목이 회계학과 세법이다. 그래서 핵심이 되는 과목과 2차 시험을 위주로 나의 공부방법을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
1) 재무회계
재무회계는 회계원리와 중급회계 고급회계등의 방대한 양과 사회적 요구에 의하여 계속적으로 신설/변화되는 기업회계기준 때문에 모든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지만 공인회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과목이다. 내가 공부를 하면서 재무회계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과목이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많은 주제와 나의 상식과는 다른 처리로 인하여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기 때문에 나의 상식을 회계개념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일반적으로 회계적 마인드를 키우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회계학은 손으로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항상 쓰면서 연습하는 습관을 들이되,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연습하도록 노력했다.
2) 원가회계
원가회계는 어렵지 않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득점의 기복이 매우 큰 과목이다. 기본적인 논리를 세우고 있다면, 문제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재무회계와 비교해볼 때 규정화된 기준이나 해석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기본논리가 정립되어 있다는 가정하에 문제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원가회계는 반 이상 해결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계산에 있어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득점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 나름대로는 계산에 있어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사소한 계산까지도 답안지나 연습장에 정리해서 쓰는 연습을 많이 했다.
3) 재무관리
재무관리는 회계학과는 약간 개념이 다른 과목이라고 본다. 보통 2차 시험을 대비하기 위하여 시작하는 과목이다 보니 1차 시험을 준비하며 형성해 온 회계학적 마인드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 시작해야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한다. 또한, 재무관리는 크게 자본예산과 가치평가, 파생상품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이 자본예산과 가치평가 부분보다는 파생상품등으로 인하여 크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재무관리는 어느 과목보다도 주제간의 연관성이 큰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자본예산과 가치평가에 대하여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파생상품을 접근하면 더 힘들어하는 것 같다. 자본예산과 가치평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파생상품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부단한 연습보다는 정확한 이해와 응용력이 중요한 과목이다. 일상적인 다른 일에도 재무관리의 개념을 적용시켜 보고, 또한 스터디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내 의견을 다른 사람과 교환하는 방법을 통해서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4) 회계감사
회계감사는 1차 시험대상이 아니므로, 보통 2차 시험을 준비할 때 시작하는 과목으로서 방대한 암기량으로 유명한 과목이다. 보통 회계감사를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이다. 그러나 일정 수준의 암기량이 확보되면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실제로 회계감사를 접해보면 암기량이 상당히 많고, 암기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나의 경우는 회계감사공부를 할 때, 암기보다는 이해를 먼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회계감사가 실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다른 과목들에 비하여 매우 현실적인 과목이다. "내가 현재 공인회계사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런 경우라면 나는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게 하다보면 실제 암기할 분량은 매우 줄어들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1인칭 시점으로 문제를 해석해보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었다.
5) 세법
세법은 논리와 현실적인 면이 매우 복잡하게 섞여 있는 과목으로서, 양도 매우 방대한 양을 커버해야 하는 과목이다. 또한 매년 세법이 개정되고 신설되기 때문에 업데이트하기도 쉽지 않은 과목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2차 시험에서 평균점수가 매우 낮은 과목중 하나이다. 2차 시험에서는 1차 시험과는 달리 종합문제형식으로 출제가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잡고 있지 않으면 과락도 많이 발생하는 과목이다. 세법공부를 할 때 저는 고등학교때 영어단어공부를 하듯이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활용하였다. 매일 세법공부를 쉬지 않고 조금이라도 하려고 노력했으며, 틀린 부분에서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매일 저녁에 그 시점까지 누적된 오답노트의 내용을 모두 읽으면서 암기하려고 노력했다. 생각보다는 오답노트를 보는 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아서 시간에 대비하여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또한 세법을 공부할 때 법인세와 소득세 부가세를 구분하여 매일 일정시간을 배분하여 공부함으로서 어느 한 부분을 볼 때 다른 부분을 잊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했다.
♠ 그 외의 하고 싶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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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표를 가지고 계획을 세워라
공부를 시작하는 여러 사람들을 보면 앞으로 회계사가 되겠다는 목표만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중간목표가 있어야 한다. 중간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때는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하는 편이 좋고, 항상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여유시간을 약간 배려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저의 경우는 3일을 먼저 시작하였다. 오늘 계획을 세운다면 3일후부터 시작하는 계획을 세우고, 3일을 앞서갔다. 나의 경우는 항상 미리 시작해도 월말 정도면 여유시간이 하루정도밖에는 안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 자기가 결심한 일을 반드시 지켜라
자신이 결정하고 계획한 일은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공인회계사의 수험생활은 단기간이 아니고 중장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유혹이 존재한다. 그러한 유혹들 앞에서 자신의 계획을 지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과 의지력이 많이 요구된다. 한 선배는 나에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시험공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줄어나가야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이제는 없다 라고 느껴질 때 시험에 합격한다" 좀 과장된 말이긴 하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조금은 줄이고 공부에 시간을 더 할애한다면 목표로 했던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3. 나의 목표에 대하여 PRIDE를 가져라
요즘 공인회계사의 사회적인 위치 등에 대하여 여러 가지 부정적인 얘기가 많이 들립니다. 연봉이나 대우 면에서 좋지 않다는 얘기 등등…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이 들리는데, 실제로 그러한 얘기가 사실일수도 있지만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개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과 실제적인 면에서의 차이가 좋은 방향에서 발생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 일거라고 생각한다. 공부하면서 이러한 얘기들을 나도 예전에 많이 들었다. 하지만 자신이 설정한 목표가 있다면 이러한 얘기들에 신경이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존재하고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남의 얘기를 모두 신뢰할 수도 없고, 모두 부정할 수도 없는 일이다. 자신의 목표에 꾸준히 정진하는 사람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내가 생각을 하고 생활을 해 본 결과 공인회계사와 공인회계사가 수행하는 업무에 대하여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4. 잘 쉬어라.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는 꾸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너무 욕심을 부려서 쉬지도 않고 밤을 새어가며 긴 시간동안 공부하는 것은 능률면이나 체력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장기간 꾸준히 공부를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잘 쉬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쉴 때 잘 쉬어야 공부를 꾸준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보통 주말에는 집에서 오답노트나 한두 시간 정도 보면서 모자란 잠을 보충하고 체력을 비축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쉬는 것도 계획을 세워서, 계획되었던 대로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5. 절대시간을 지켜라.
수험공부를 하다보면 절대시간의 부족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쉽게 말해서 아직 기본이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기본이 갖추어진 경우라도 공인회계사시험의 과목은 휘발성이 매우 강해서 몇 일만 손을 놓아도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들이 생긴다. 그러므로 공부 수준과 상관없이 어느 정도의 절대시간을 지키는 것이 수험생활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순수한 자신의 공부시간으로 8시간 정도를 정해 놓고 지킬 수만 있다면, 정말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수업과 스터디시간,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 정도를 공부하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이 일정시간을 정해두고 계속 지켜나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6.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라
공부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나의 경우도 역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럴 때 마다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은 경우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항상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내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다. 과욕을 부리고 그것이 뜻대로 안 되면 일순간에 포기하고픈 충동을 느끼게 된다. 정말 뛰어난 사람이 아닌 이상은 일반적으로 3년 이상의 공부를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시험이 공인회계사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큰 욕심은 더 큰 좌절감을 맛보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과욕을 부리지 말고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면 마음도 편해지고 공부도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맺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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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면서 주위에서 도움을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도 누구보다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받았다. 하늘에서 누구보다도 가장 기뻐하실 어머니와 항상 믿고 지켜봐 주신 아버지,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사랑하는 아내 근애와 가족들, 가까운 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아끼는 동생 승환, 그리고 새로 태어날 주니어에게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또한, 공부한다고 불러주지 않은 친구들과 좋은 직장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여러 직장 동료 및 상사분들과 친척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차 시험 준비하시는 모둔 분들 꼭 좋은 성과 있기를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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