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선 미
<필 자 소 개>
전북대학교 경제학부 졸업
제42회 세무사 고시 합격
현 세무법인 가나 근무중
TEL. 010-3137-6006
♠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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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세무사 시험 합격자 발표가 난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합격했을 당시 그 기분을 생각하니 가슴이 꽉 차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은 아마 느껴본 사람만이 알거라 생각합니다.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다시 한번 그런 감격을 맛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더불어 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것들을 생각하며, 지금 세무사 시험공부를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 수험생활 및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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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전문가로서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어서였다.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회계학에 대해서는 한번도 접해보지 않아서 처음엔 서울에 가서 기본과목을 학원을 다녔다. 숙명여대 근처에 하숙을 잡아서 밤에 학원을 다녀오면, 바로 복습을 하겠다고 밤새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 생각해보면 공부할 때는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는 게 완전한 이해가 아니라서 이틀만 지나면 엄청 헷갈려서 힘들어했던 것 같다. 아마도 나의 공부방법이 효율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그 후에 학교 고시반 에서 공부를 하면서 주변 선배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같이 공부하는 선배들의 조언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공부를 할 수 있게끔 도와줬던 것 같다. 또한 고시반에서 생활하면서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고 공부시간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하는 게 그리 어렵지만은 않았다.
♠ 공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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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차 시험
1차 시험은 마지막 시험 한 두 달전에 전과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빠르게 볼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운 좋은 사람보다 더 무서운 사람은 시험 직전에 본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마지막 정리가 중요한 게 1차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힘들더라도 꾸준히 정독하고 반복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현명한 방법이다.
<과목별 공부방법>
① 회계학
회계학은 기본 내용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 내에 푸는 스킬이 더욱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한다. 처음에 기본강의를 듣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식의 공부를 했습니다. 기본강의를 한번 듣고 기본 3회독 후에는 주위 사람들과 객관식 교재로 같이 시간을 재고 풀어보는 스터디를 했다. 그게 문제를 빨리 푸는 스킬을 익힐 수 있게 해주었고 그것이 1차 시험에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② 세법
처음에는 방대한 양 때문에 볼 때는 이해가 된듯해도 돌아서면 이게 어느 부분에 있던 내용인지 헷갈리기 일쑤였다. 진도를 나갈 때 일주일전에 봤던 부분을 2개월 과정으로 조금씩 나누어 복습을 하면서 진도를 나갔다. 예를 들면 원래 강의스케줄대로 두 달에 세법 전과목을 다 돌릴 수 있다하면, 두 번째 달부터는 조그만 양으로 전에 봤던 부분을 돌리면 한달에 볼 수 있는 세목이 많아지는 거죠. 이렇게 해서 마지막 1차 시험 정리할 때 속도가 붙어 하루 이틀 만에 전 세법을 다 볼 수 있었다.
③ 상법
상법은 고득점 가능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내용이 계속 앞뒤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써서 외우면 충분히 90점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본교재는 오수철 선생님 책을 보았고, 객관식은 유명한 선생님의 교재는 다 풀어보았다. 문제를 많이 풀수록 1차 시험에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④ 재정학
재정학은 단순 암기과목이지만 논리가 단순하지만은 않은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전공이 경제학이라 재정학 접근이 쉽게 느껴져 문제 중심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공부를 할수록 확실해지기 보단 헷갈리는 것이 많아졌고, 결국 기본논리 중심으로 정리했더니 아주 높은 점수를 받았다.
⑤ 영어
영어는 자신이 없어서 항상 면피과목으로 생각했었다. 문법은 성기근 종합문제를 스터디를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이해 반복하였고, 거의 시험에 나오는 모든 유형을 익히는 것 같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독해는 하루 세 개 정도 꾸준히 연습했다.
(2) 2차 시험
다른 사람들도 그렇듯 2차 시험에 방대한 양 때문에 가장 심적 부담이 컸던 과목은 세법학이었다. 제일 먼저 논술 모의고사 강의 4개월 코스를 들었다. 처음에는 생소해서 답답한 것이 많았지만 강의에 앞서 예습하고 수업시간에 모의고사를 보면서 한번 쓰고 집에 와서 한번 더 복습하는 걸로 같은 내용을 생각하면서 총 네 번을 쓰는데 목표를 두었다.
<과목별 공부방법>
① 회계학 1부
논술에서 변별력이 없어질수록 회계학에서 확실한 점수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꼼꼼히 봐야합니다. 많이 알아도 한 두개 실수하면 점수가 벌어지므로 모의고사를 통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없을 때는 기본서에 있는 예제문제만 풀어보고 넘어가는 식으로 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② 회계학 2부
2차 시험 준비하면서 제일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과목입니다. 전에 1차를 준비하면서 최태규 세무회계를 테잎으로 두 번 들었기 때문에 세무회계 책 강의를 듣지 않고 바로 모의고사를 들었다. 학원 모의고사반을 들으면서 매주 진도별로 개론서와 세무회계문제를 풀어보고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세무회계 기본강의를 들었다.
③ 세법학 1부
국세기본법은 세법개론책을 위주로 하여 내용을 암기하고 사례중심으로 판단하는 습관을 들였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꼈으나 점점 세법의 기본원칙으로 접근할 수 있음에 흥미를 느꼈던 과목이기도 하다. 논술은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의고사반을 들으면서 논술에 스트레스 받기보단 한번 더 쓰는데 의의를 두고자 했던 것이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다. 시험장에서 잘 모르는 내용이 나와도 조리있게 쓸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④ 세법학 2부
주로 암기할 수 있는 세목이라서 부가가치세만 이론을 중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나머지 세목은 요점정리를 해서 암기했다. 처음에는 이것도 양이 많다고 여겼었지만 신기하게도 6월이 지나니 나의 머릿속에 다 들어있었다. 사람이 절박하면 초인적인 힘도 발휘되는 구나라고 느꼈다.
<참고교재>
중급회계(박호근) 원가관리회계(임세진) 파이널 재무회계
세무회계(이철재) 세무회계(강경태)
세법개론(임상엽)
세법학 1,2부 (정정운)
응용논제 120선 (장보원)
오수철 상법
최영한 재정학
강수정 VOCA, 성기근 문법 및 독해, 이성철 기본 영어 Series.
♠ 맺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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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가 공부한 방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이 분명 왕도는 아닐 것입니다. 저도 공부를 하면서 ‘내가 정말 잘 하는 것일까?’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했습니다. 이제 와서 돌아보니 아. 이것이 정말 잘 했구나 라고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나중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동기들이 취직해서 직장 다니는걸 보면서 공부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저를 믿고 지원해주시는 부모님의 얼굴과, 경쟁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을 앞두고 많이 떨렸었습니다. 꼭 합격해야하는데,,,하는 마음이 저를 절실하게 만들어서 합격할 수 있게 한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절실해지십시오. 그리고 그 절실함 만큼 노력을 하신다면 여러분에게 분명 합격의 영광이 있으리라 확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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