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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종 화 <제42회 세무사 시험 합격>
<필 자 소 개>
국민대 회계정보학과 졸업
세무회계사무소 개업중(현)
지성회계학원 세법 강사 (현)
taxlaw21@naver.com
☎ 031-908-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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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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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여 전 합격자 명단에서 제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현기증이 났습니다. 이제 끝났구나 하는 생각에 그동안의 일들이 머릿속에 스쳐지나 갔습니다.
재작년 유예 불합격 후 공원을 거닐며 애써 담담하려 했던 일들과 벤치에 앉아 심호흡을 하며 어머니께 불합격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흐르는 눈물 때문에 서둘러 전화를 끊어야 했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처음 합격수기를 의뢰 받고 어떤 내용으로 써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수험기간동안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어떤 방법으로 해야 효과적인지등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했던 공부방법등을 적어봅니다. 참고로 공부방법은 다양하고 많습니다. 나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이 최고의 방법으로 각자의 현실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수험준비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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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대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후 본격적으로 수험생 신분이 되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회계사나 세무사를 동경해왔지만 두려움, 또는 현재에 안주하려는 마음에 결정을 못 내리고 주저하고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늦어지면 더욱 공부하기 힘들어 지겠다는 마음에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늦은 대학 입학과 함께 본격적인 수험생활의 길로 접어들었다.
수험기간 내내 나의 마음은 남들보다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빨리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과 함께 나의 맘을 지배하였다. 그 만큼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 같다. 처음 목표로 했던 2차 유예 실패 후 많은 생각을 했다.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많은 시간을 투입했고 많은 양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인 공부를 하였는가? 라는 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이후 공부방법을 시간과 양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인가를 기준으로 하였다. 일단 조급한 마음을 없애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려 노력했다. 다행히 다음 해 1차 합격과 2차 합격의 좋은 결과를 얻었다.
♠ 수험과목별 공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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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과목)
1. 회계학
누구나 알고 있듯이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려면 기본과목인 회계학과 세법을 잘해야 한다.
그렇다고 고득점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라도 평균 60점 이상의 점수는 안정적으로 확보 할 수 있도록 실력을 배양하여야 2차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먼저 강의를 통하여 이해한 후 연습문제의 풀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점점 범위를 줄여가는 방법으로 공부하였다. 처음에 2달이 걸리던 것이 2회독 째는 1달, 3회독 째는 3주식으로 반복학습은 학습효과를 가져와 다독을 가능하게 해 주었던 것 같다.
사람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번으로 완벽히 이해하고 기억하려 하기 보다는 시험을 치루기 직전에 이틀 동안 1회독 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2. 재정학
재정학은 세무사 시험의 전략 과목으로 고득점을 목표로 하였다.
어찌 보면 재정학은 경제학의 연장선상으로 미시경제학을 수강했던 것이 쉽게 접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재정학을 위해 미시경제학을 꼭 수강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부 방법으로는 개념 위주의 이해와 정병렬 강사 책을 단 권화 하여 연습문제의 반복 풀이에 중점을 두었다.
3. 상 법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상법을 처음 접할 때 생소한 법률 용어에 무척 당황스러울 수 있으나 처음에 이해만 잘하고 반복적인 학습을 한다면 상법처럼 투입대비 효율이 높은 과목도 없다. 상법은 전략과목으로서 무조건 고득점을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 하였다.
김학묵 강사님의 기본서로 완전히 이해를 한 후 천천히 회독수를 늘리면서 시험보기 직전에는 다이어트 상법으로 빠른 회독을 하여 감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4. 영 어
시험기간 내내 나를 괴롭혔던 과목이다.
매일 4시간씩 공부하면서도 항상 과락의 걱정을 해야만 했다. 워낙 기초가 약했던 저로서는 수험초기 2년간은 영어만 공부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그래서 합격수기를 읽을 때면 가장먼저 보는 부분이 영어 학습방법이었다.
가장 많은 글이 “영어에는 왕도가 없다”란 글이었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영어는 중고교 대학시절을 거쳐 꾸준히 공부해야하는 과목으로 단지 몇 회독했다고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나와 같이 영어 때문에 고생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왕도는 없지만 수많은 공부 방법 중에서 내가 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시험유형을 분석해보면 평균적으로 단어가 10문제 이상 문법이 10문제 이내 독해 20문제정도가 된다. 그래서 나는 50점을 목표로 단어와 독해에 집중했다. 문법은 문법문제를 맞추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독해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만 3회독정도를 봤다.
단어는 처음 고교필수단어집을 사서 한 달 동안 모두 외운 다음 거로 단어집을 보면서 시중에 나와 있는 독해집을 동시에 보았다. 거로 단어집을 본 후 신성일 패스토플을 한 달에 1회독을 목표로 보았다. 영어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공부에 대한 느낌이 오는 것 같다. 하지만 시험은 빨리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그 방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차 과목)
1. 회계 1부
3번의 세무사 2차 시험에서 회계1부와 2부는 고득점 전략과목이었다.
우선 여러 책을 보는 것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서를 매일 꾸준히 푸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만 풀고 안 나오는 것은 다른 사람도 못 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한 권을 완전히 외울 정도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회계학만큼 정직한 과목도 없을 것이다. 실제 시험에서는 80점 이상의 고득점을 할 수 있었다.
2. 회계 2부
회계 2부는 세무회계로 그 기본은 세법개론이다. 세무회계에서 만일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세법개론의 기본 이론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 또 중요한 점은 어떤 공부 방법을 선택 하던 간에 회계학 1, 2부는 시험 2, 3일전에 1회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 달 전 완벽히 이해하고 풀었던 문제들도 한 달 후 다시 풀었을 때 완벽히 풀기는 어려운 것 같다. 세무회계는 기계적인 요소가 다분히 포함되어 있어 마치 권투선수가 샌드백을 두드리면서 매일 연습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문제를 푸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이다.
3. 세법학 1,2부
세무사 시험의 최대 난코스는 세법학인 것 같다.
유예기간의 대부분을 세법학 공부에 할당한다 해도 고득점을 목표로 하기 힘든 과목이다.
워낙 암기 과목이 취약한 나로서는 목표를 과락만 넘기 자라는 심정으로 학원의 모의고사 강의를 들으면서 강사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였다. 전체적인 답안의 틀을 구상하는 연습을 하면서 자꾸만 써보는 훈련을 한다면 쉽게 과락도 안 나오리라 생각 한다.
최근 컷라인이 50점대 초중반정도 인 것으로 볼 때 시험의 당락은 어찌 보면 세법학이 아니라 회계학 1,2부이다. 세법학도 중요하지만 너무 세법학에만 집중하다보면 자칫 회계1,2부과 목을 소홀히 하여 세법학이 과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운을 겪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 한쪽으로 치우침 없는 적절한 시간안배가 중요하다.
세법학 역시 단 권화를 하면서 반복하여 학습하고 모의고사 반을 수강하시던지 스터디를 통해서 실전감각과 답안작성의 툴을 스스로 익혀 나가길 바란다.
서브노트에 대해서는 장점으로는 내가 쓴 것이 기에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점이 있지만 시간을 많이 뺏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스타일대로 가면 된다.
4. 휴식 및 생활습관
수험기간동안 하루 일과를 일정한 패턴으로 유지하여 공부의 흐름이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쉬는 시간에는 산책이나 운동을 했다.
자기만의 스트레스관리를 위한 취미를 하나 가지면 좋을 것 같다.
♠ 맺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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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세무사님이란 호칭에 어색하지 않을 만큼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한 동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한 만큼 지금은 하루하루가 새롭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길고 긴 터널을 지나며 울고 웃었던 순간들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30여년이 넘도록 공부한다고 변변히 자리도 잡지 못한 아들을 어렵게 뒷바라지 해주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외롭고 힘든 수험기간 동안 같은 길을 가는 친구들과 선후배님들이 있어 행복 했습니다.
지금 발표를 기다리며 수험기간 내내 서로 좋은 파트너로서 함께 했던 선형이, 절친한 친구인 쌍용이 그리고 지금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성실한 용배형님과 재혁이 동욱이 용성이 그 외 고시반 동료들과 수험생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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