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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신념으로..../공인회계사

저자: 강상일 | 당월호가기:350 | 날짜:2006-04-01 | 조회수:4153

강 상 일
<제40회 공인회계사 시험합격>

<필 자 소 개>
조선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제40회 공인회계사 시험합격
신화회계법인 근무(현)
TEL. 010-6623-2139

♠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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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차 합격후 2차 시험 동차, 유예 모두 불합격 그 다음해 1차 시험도 다시 불합격, 그 다음해 1차 시험 합격, 동차낙방, 그리고 유예합격.......
이것이 나름대로의 수험이력이다. 처음 회계사라는 직업을 알게 된 것은 대입원서를 쓸 때 전공선택 과정에서 막연하게 알게 되었다. 회계학과를 입학은 했지만 1학년 때 느끼는 회계학이라는 게 정말 희한한 걸로만 여겨졌고 점점 흥미를 잃어만 갔다. 1학년 마치고 바로 군대에 입대하였고 회계는 나의 머릿 속에서는 남아 있지 않았다. 복학 후 예비역들이 흔히 그러하듯이 학교수업 열심히 듣고 학과공부 열심히 하고 기타 등등....
다른 예비역들과 혹은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생활에 열심이었는데 학과수업을 열심히 하다보니까 회계라는 게 공부하고 그냥 버리기엔 정말 아깝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잊고 있었던 회계사라는 직업이 떠올랐다. 그래서 시험공부를 시작하기로 하고 3학년초에 학교 고시반에 입실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수험생활이 시작되었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흥미와 매력에 빠져갔고 희열(?)도 느꼈다고 해야 할까? 고시반 입실후 친했던 친구들과도 어울리는 것을 자제했고 좋아하던 술도 안 마셨다. 1년 동안은......
주로 고시반 실원들과 어울렸기 때문에 주로 이야기하는 것이 공부얘기 혹은 모르거나 애매한 부분에 대해 서로 물어보고 답해주고 하는 식의 일상생활이 그렇게 흘러갔다.
비록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곤 있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각자에게 맞는 공부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걸 스스로 찾아내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만들 줄 안다면 내가 보기에는 분명히 어느 누구든지 합격할거라 믿는다. 뚜렷한 목표와 자신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지방에 있는 학생들에겐 학원수업은 휴학을 하거나 방학을 이용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강의테잎으로 공부를 하였는데 과목별 서브노트도 대부분 잘 되어있기 때문에 그다지 큰 불편함은 없었다. 그리고 공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계획을 세워서 하는 공부를 권하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계획이라는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다. 계획은 깨지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설령 계획을 지키지 못했을 지라도 실망하지 않고 다시 한번 계획을 세우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다시 계획을 세우고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이 다잡아 진다고 본다. 계획을 실천하지 못했다고 혹은 지키지 못했다고 실망하거나 좌절하면 안 된다. 계획을 안 세운 것만 못하니까. 어떻게 보면 계획을 세운다함은 자신을 매번 채찍질하는 것이 되니까..

♠ 처음 1차 합격후의 긴 공백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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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 1차 합격한 당시에는 마치 회계사시험을 최종 합격한 것처럼 자아도취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겨우 1차 합격한 것뿐인데.. 바로 동차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매우 술렁술렁 공부를 했었다. 동차시험 끝난 후 시험장을 나설 때 후회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후회를 했으면 바로 공부를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찬바람이 불 때 쯤 신림동으로 와서 2차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처음 수험준비를 했던 때처럼 아침 6시기상에 독서실 문닫을 때까지 매우 독한 맘으로 쭉 공부를 했는데 2차 시험을 한달여 남겨두고 강철체력이었던 나의 몸이 급기야 의지대로 따라주질 않았다. 이런 날이 하루 이틀 반복되다 보니까(체력이 약해지다 보니까) 공부밖에 없었던 머리 속에 다른 생각들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더군요. 힘들면 조금은 쉬자. 오늘은 조금만 더 자고 일어나자. 그동안 공부해 왔는데 하루쯤 늦게 일어나도 괜찮겠지. 오늘은 이것만하자. 이런 식의 잡생각들이 나를 지배해 가고 있었고 더군다나 2002년 월드컵을 피해가고자 했었지만 이미 잡생각이 머릿속에서 자리잡고 있던터라 결국은 온 국민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되었고 그 대가로 3년 후에 합격이라는 값을 치렀다. 동차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1차 시험을 매우 잘 봤든 불안하게 봤든 무조건 2차 시험을 공부해야 된다. 공부가 힘들면 학원수업이라도 듣고 꼭 따라 가기 바란다. 이건 내가 강요하는 것이다. 설령 동차에 합격하지 못했더라도 유예할 때 아주 많은 도움이 되고 힘이 됩니다. 그리고 유예생분들은 해왔던 것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한 달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맞습니다. 나의 경험으로도 그렇고...체력관리 잘하고 마지막 한달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는 힘을 저장해놔야 한다.

♠ 재도전의 의지를 다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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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유예도 떨어지고 정말 나의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 그리고 이제 무얼하나 한번도 다른 것은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가족들한테도 미안하고 직장다니는 친구들 보기에도 부끄럽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마지막 한 달에 대해서도 후회도 많이 했고 이런저런 나의 머리 속은 복잡과 후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투명, 심지어는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기타 등등 많은 생각들이 자리잡았다. 시간이 약이다. 발표 후 두달 정도 지난 후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다시 1차를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열심히 해서 평균 70점이 넘었지만 경영학이 과락을 맞았습니다. 그 해 경영학이 유난히 어려웠다고들 한다. 합격한 사람들도 많은데 나의 핑계겠지... 2003년 봄과 여름은 저랑 똑 같은 과정을 밟고 있는 친구와 술로 보냈다. 이런 모습 여자친구는 물론이고 나를 아는 다른 분들 모두에게도 보기에 좋지 않았고 정말 형편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학교 고시반으로 들어갔다. 다시 한번 하자.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2004년에 1차를 다시 합격하게 되었다. 그 후 동차불합격 2005년 유예 때 마지막 수험생활을 접게 되었습니다. 수험생활이 길다 보니까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겠다는 불안한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선 안 된다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이 다행이도 더 컸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다.

♠ 나름대로의 수험준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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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을 매우 좋아한다. 수험기간 중에 처음 시작할 때 1년만 술을 안 마셨고 나머지 기간동안은 매우 자주 마셨다.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수험기간 중에 술을 마시지 말라고는 못하겠지만 다음날 절대 방해가 되도록 마시지는 말아야한다. 나는 전날 술을 많이 마셨더라도 다음날 정상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했다. 과음하고 다음날 혹은 그 다음날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매우 위험하죠. 이건 실무에 와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전날 새벽까지 술을 많이 마셨더라도 우리 선배회계사들 모두 다음날 지장 없이 출근해서 일을 하더군요. 술에 강하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신력의 문제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올린 말이다.

수험기간이 길어서 나는 공부했던 책들이 매우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것은 많은 책들이 주위에 있었지만 나의 중심을 잡아준 책들은 과목별로 한 권이었고 다른 책들의 문제를 풀면서 모르거나 틀리거나 혹은 계산방법이 다른 부분들 모두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서에 있는 방식대로 풀어 나갔다. 나름대로 중심을 잡아 나갔던거죠. 수험서도 유행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수험생들이 보는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안심이 되니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자기가 보던 책 던져버리고 유행에 휩쓸리지 말라는 것이다. 자기의 기본서를 믿고 공부하면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다른 수험생들보다 훨씬 더 많이 더 깊이 있게 알게 될 것이다.

모든 시험공부가 그러하듯이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 중에서도 회계학이나 세법의 경우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회계학의 경우 기업회계기준과 기본서를 항상 같이 보면서 공부를 했다. 기업회계기준을 공부하고 기본서로 문제를 풀고 나서 그 의미나 취지를 음미해 본다면 바로 본인의 것이 될 것입니다.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 본다면 회계학이 바로 선다면 회계사 시험공부하는 것은 다른 과목이 아무리 어렵고 복잡하다해도 자신감이 생겨난다. 일단 시작하는 수험생들은 회계학에 투자하락 권하고 싶다. 세법의 경우도 법조문 자체는 이해하기가 힘들지만 문제를 계속 풀어보고 그 취지를 생각해 본다면 세법도 내 것이 될 것이다. 2차 시험의 경우 재무관리가 많은 수험생들에게 골칫거리라 생각된다. 수험서 마다 설명하는 것도 틀리고 계산방법도 틀리고..... 수험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하고 스터디나 대화 중에 가장 많은 논쟁거리를 제공하는 과목 중에 하나이다. 재무관리교재는 주로 일반수험서보다 교수님들이 지은 책을 기본서로 해서 이론공부를 하고 일반수험서의 연습문제나 예제를 통해서 연습을 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이 경우 절대로 기본서에서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자기만의 문제풀이 방식) 문제를 풀어가야지 수험서의 해답에 나온 대로 풀어 간다면 아마 막판 정리가 매우 어려워 질 것이다. 각 주제별 이론의 정립도 안 될 것이고, 원가회계나 재무관리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이론정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회계감사의 경우 2005년 시험은 시험시간도 부족할뿐더러 자신 있게 맞추었다고 할만한 시험이 아니었던 것 같다. 합격생 평균점수를 보면 알겠지만 좀 황당하단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따라서 회계감사는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실무를 접해보지 못해서 당연히 어렵겠지만 실무에서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정도의 생각은 가지고 많은 사례문제를 접해 보아야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물론 암기를 해야 할 것은 암기를 해야 한다. 암기는 암기대로 해야하고 사례문제는 문제대로 많이 풀어 봐야 하고.... 지금은 1차 시험이 끝난 상황이라 모두들 2차 시험에 대한 계획을 세우든가 아니면 바로 공부를 시작 하든가 아니면 1차 시험에 대한 아쉬움으로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 보든가 하는 시기이다.. 현재상황이 어떻든 앞으로의 계획 처음 다짐했을 때를 생각해보고 꼭 매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것 분명히 좋은 일이고 밝은 것입니다. 실망하고 좌절하지 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두서없이 합격수기를 써 내려간 것 같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합격한다는 것이며 그에 대한 대가도 반드시 되돌아 올 것이다. 다만 시기상의 문제인데 올바른 생각을 가시고 정렬을 불태워 본면 그 시기도 단축 될 것이라 생각된다.

♠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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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기간 중에 저는 가족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 먼저 자신들도 생활하기 빠듯한데 동생공부하는 것까지 뒷바라지 해준 형과 누나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고 계속 떨어질 때 마다 힘을 주신 이계원지도교수님,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곁에서 도와준 늦깍이 노총각 경희형, 고맙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배려를 많이 해준 친구들, 고맙다! 같은 길을 걸어오다 제가 배반하는 바람에 혼자 1차 시험을 치룬 철진, 이번엔 꼭 합격해라! 그리고 우리왕고 용수형, 투고 해찬형, 막내 재희까지 올해는 모두 합격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언제나 큰 힘이 되어준 성례,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 한번 제대로 못해 봤는데 지면을 빌어서라도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기타주위의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많이 편찮으신 연로하신 부모님 부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 다시 한번 힘내시고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 추천도서

<1차>
회계학 - 송상엽 중급회계(기본서),고급회계
세법 - 송상엽 세법개론(기본서), 세무회계
경영학 - 정순진 경영학연습
경제학 - 현대경제학연습
상법 - 김학묵상법
영어 - 어휘와 독해위주로 공부

<2차>
재무회계 - 재무회계연습(웅지), 파이널재무회계(한성), 송인만외 중급재무회계등
원가회계 - 이창우외 원가회계(기본서), 이동욱 고급원가회계, 원가관리회계(웅지2차용)
세무회계 - 세무회계(웅지), 최태규 세무회계연습
재무관리 - 이의경 재무관리(기본서), 박정식외 현대재무관리연습
회계감사 - 권오상 회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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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택스 매거진에 게재된 글 입니다 택스 매거진는 매월 발행되는 정기 간행물 입니다 "새로운 세무·자세한 회계"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30주년간 경리인들과 함께 해온 최고의 경리인 실무 길잡이 입니다 매월 1회 발행, 4X6배판, 매월180쪽 월 15,000원, 연18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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