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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쉽지 않았던 시간들을 돌아보며/공인회계사

저자: 서창원 | 당월호가기:341 | 날짜:2005-07-01 | 조회수:4225

서 창 원
<제39회 공인회계사시험합격>

<필 자 소 개>
전남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제39회 공인회계사 시험합격
세림회계법인 근무(현)
TEL. 016-269-3424

♠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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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졌구나! 어떻게 가족에게 말하지? 또 1년을 버틸 수 있을까? 이런 슬픈 고민은 잠시 후 안도의 웃음으로 끝났다. 39회 공인회계사 시험 2차 발표하기 전날 오후 2~3시가 넘으면 각 대학교 고시반으로 합격자 정보가 나온다는 말을 들었지만 지방 출신인 나에게는 당락의 소식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적절하지 못했다. 그래서 9월 8일 오전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수시로 발표의 기사나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원가회계에서 점수가 기대치만큼 나온다면 합격에 문제는 없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렇게 시간을 죽이고 있던 중 인터넷 모 사이트에 합격자 리스트가 떴다.

클릭하기 전에 합격한 선배들의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그것은 바로 한번에 개관(scan)하는 경우 자신의 이름이 눈에 들어 오지 않으면 시험에서 떨어진 것이라는 명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집중해서 다시 보아도 나의 이름은 없었다. 갑자기 우울해지면서 희망이 다시 한번 좌절되었다. 휴게실로 나가 커피 한잔으로 마음을 달래며, 특별히 전화하고 싶은 친구도 없다는 것이 우울함을 더 했다. 그러면서도 스터디 동기 중에서 합격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모두 떨어졌다는 것이 이상했던 것이다. 잠시 후 불합격 사실을 받아들이기 전에 억울해서라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왠지 이상했다. 합격자 리스트에 38회라는 것이 내 기억상 회수와 일치하지가 않았다. 그러면서 발표일을 확인하니 2003년이었고, 명단에 아는 38회 합격자 친구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장난친 것 같았다. 결국 5시 넘어서 정말 기다리던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이 했던 스터디 멤버 중 절반인 3명이 합격했다. 패배를 마신 친구들에게 전화하기는 미안해서 합격한 수험동기에게 재미 삼아 이름 뒤에 회계사님을 부쳐 보았다. 기분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이 좋았고 삶에 대한 강한 활력과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지 금까지 기다려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며 합격 사실을 알렸다.

♠ 야망, 도전과 그리고 성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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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공부를 시작한 것은 대학을 졸업한 99년 봄이었다. 지방에서 대학을 나온 나에게 만족할 만한 직장에 취업한다는 것은 IMF직후 시장상황에서 쉽지 않았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당위성과 의무감이 당시 나에게 발생했다. 그것은 향후 서울에서 집을 장만하면서 살아갈 경제적 곤란함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내 실력으로 늦은 나이에 가능할까 하는 비관적 시각을 떨칠 수는 없었다.

대학 졸업 후 무계획으로 서울에 상경하여 가족의 반대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일단 조그만 세무법인에 취업을 했다. 일을 시작할 때는 가능한 짧게 직장생활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서울 생활이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2년이 넘게 직장을 다녔다. 여하튼 공부는 해야 한다는 생각에 취업 후 2개월 정도 지난 여름부터 야간에 학원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넥타이를 메고 동년배나 별로 다르지 않는 강사의 강의를 듣는 것과 대부분 아직 대학 재학생인 수강생 틈에 끼어 강의를 듣는 것이 어색했고 그런 내 자신의 모습이 서글펐다. 그러나 이것은 극복해야 할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이렇게 주간에는 세무법인에서 기장업무를 하면서 야간에는 강의를 듣거나 혼자 직장근처의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를 2년 반정도 하였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너무나 단조로운 생활이어서 지웠던 20대 후반이었다. 그러나 일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해해 주지 않았다면 해내기 어려운 일이었다. 사실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 삭발을 하고 다니는 것을 용인해 주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 모습을 받아주셨다.

서른을 몇 달 앞둔 2001년 8월에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이것이 인생에서 유일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았다. 일단 수험생 친구들의 조언을 얻어 생활 스터디 그룹을 조성하여 건국대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적인 조력자가 없던 상황에서 매일 새벽에 일어나 주유소에서 4시간 정도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아침 10시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지금 회고해보면 수험기간 중 육체적으로 가장 고달팠던 시기였다. 이렇게 전업으로 공부를 시작하여 2002년 여름부터 집안의 경제적 도움을 받고, 2003년에 1차를 최초로 합격하고 2004년에 39회 2차 공인회계사 시험을 합격하면서 짧지 않은 수험생활을 끝 낼 수 있었다.

♠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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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기간 중에는 절대 고향에 가지 않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며 공부를 했다. 횟수로 6년의 기간 동안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심리적 고통에 봉착할 때마다 해결하는 방법은 운동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고상한 것도 아닌 달리기였다. 만약 고시반에 속해 있었다면 고시반 멤버로 구성해서 축구 등을 할 수 있었겠지만 학교를 졸업 후 모교가 아닌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구기 운동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아서 불가피하게 선택한 것이 달리기였다. 하지만 지친 체력과 정신력을 회복해 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땀 흘린 후 샤워하고 개운하게 잠을 청하는 주말 저녁은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방법으로 아주 좋았다. 또한 장수생에게 갑자기 다가오는 우울함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었다.

공부를 하는 중에 잊혀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2002년 겨울에 시험 본 학원 모의고사였다. 당시에 3년을 넘게 공부한 나에게 처음으로 1차 시험 보기 전에 치른 모의고사였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평균 53점 정도에 회계학이 과락을 맞는 결과가 나왔다. 정말 어의가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1차까지 8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또 3년이라는 공부기간이 무색하게 그것도 회계사의 가장 기초 과목인 회계학에서 과락을 맞은 것은 내 스스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친구의 위로도 커다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다만 내가 너무 안이하게 공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수험생활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운 좋게 그 해 1차를 합격하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 공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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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기간 중에 내 스스로 규칙을 정해서 그것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 중에 일부를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장인처럼 공부하면 합격한다. 이는 매일 정시에 출근하는 일반 샐러리맨의 생활패턴을 공부에 접목시킨 것인데 수험생은 정시에 도서관에 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없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하여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주중에 술자리가 생기면 가지 않거나 최소의 시간만 참여하기 위한 자신만의 원칙이었다. 이로 인해 월드컵 경기가 한참이던 2002년 6월에 내 자신의 공부패턴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둘째 일주일에 한번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자. 이는 전업으로 공부를 시작할 당시에 이미 짧지 않은 공부기간을 보냈기 때문에 너무 공부에 몰두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 4시가 넘으면 공부를 접고 생활 스터디를 했던 멤버들과 소주에 삼겹살로 일주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며 다음날 오후 4시까지는 누가 뭐래도 나의 시간으로 보냈다.

그 시간의 대부분은 부족한 잠과 TV시청, 목욕 등 원하는 것을 하고 다음 일주일에 대한 정신적 재충전을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내 삶을 매주 한 장의 책을 고이 접어 넘기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셋째 체력은 실력의 필수조건이다. 매일 책상에만 앉아 있는 시간이 10시간이 넘어 가다 보니 체력은 점점 바닥을 드러냈다. 그래서 최소한 격주에 한번은 달리기로 기분전환도 하면서 체력의 최소한을 유지해 갔다. 그러다가 2차 시험을 준비하는 1년 동안에는 일부로 시간을 내서 주 2~3회 헬스장을 다녔다. 운동하는 시간만큼 공부를 하지 못하지만 능률을 고려해 보면 결과적으로 손해는 아니었다. 넷째 스터디는 당락의 중요한 징검다리이다. 합격한 수험생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보면 스터디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다. 스터디는 최초 구성에서도 중요하지만 장기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인내력과 멤버들간의 조화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노력만 하면 실력은 그리 중요한 변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2차 스터디를 고려대에서 했는데 멤버 6명이 1년 동안 술자리를 단 한번만 갖고 계속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상호간의 이해와 협조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터디 중에는 자신이 손해 보는 것에 대해 너무 민감해 하지 말아야 하며 주도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도움이 된다. 다섯째 공부하는 장소를 구분하자. 이는 수험생이 느끼는 고통을 덜기 위한 방법으로 공부하는 장소를 벋어나면 수험서를 펴지 않았다. 이는 10세에 시카고대 생물학과를 다니는 쇼야노의 어머니의 말에서 얻은 교훈이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머리가 일반인보다 명석해서 조기에 초·중등 과정을 마치고 대학을 다니는 사실에 커다란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천재성으로 인해 인생의 외톨이가 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하였다. 일반 생활인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많은 사회 봉사프로그램에 참여시키려고 노력하고, 또한 같은 나이 또래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면서 하는 말이 있었다. 그것은 쇼야노 너가 머리는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험실 쥐처럼 처박혀 연구하는 삶은 좋지 않을 뿐더러 어머니 입장에서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 또한 그런 생각에 동의하여 공부하는 장소에서만 공부하고 벗어나면 가능한 책을 보려고 하지는 않았다.

이런 원칙은 공부에 대한 집착으로 여유를 찾지 못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중요한 버팀목이었다. 여섯째 정신적 후원자를 만들어라. 수험기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다. 따라서 언제나 위기는 다가오고 그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가가 시험기간에 능률과 의욕을 유지 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후원자로 가족, 애인, 친구, 스터디 멤버, 선배 합격생 등 다양할 수 있다. 반드시 만들어 두는 것이 단조로운 수험생활에 필요한 만큼 활력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첨언하면 정신적 후원자로서 애인은 그다지 좋은 것 같지 않다. 이유는 정신적 후원자가 아니라 정신적 휴식처인 애인의 경우는 애인의 인내 정도와 삶의 방식에 따라 수험생에게 많은 심리적 장애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언제나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부방법은 자주 빨리 보는 것 외에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나의 공부방법을 굳이 말하자면 우선 수험기간 내내 1차, 2차를 구분해서 공부하지는 않았다. 1차 시험을 보는 경우에는 통상 1년 공부방식을 10월까지 2차 위주로 공부를 하고 11월부터 2월까지 4달 정도는 1차 위주로 공부했다. 둘째로 공부하는 내내 중고생이 쓰는 노트를 사용하여 회계감사를 제외한 2차 과목을 대상으로 과목별로 노트에 문제를 풀었다. 1년에 통상 과목당 7~8권 정도의 노트가 나왔다. 이는 1년이 지난 후에도 버리는 것이 아니어서 과목별로 노트에 문제의 기본적인 출처를 적어 놓았고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빨간색으로 메모를 하던지 다시 풀어 놓았기 때문에 2차 답안지 작성에 상당히 보탬이 되었다. 셋째는 2년여 기간에 걸쳐 과목별 서브노트를 만들어 시험을 보기 전에는 항시 다시 읽었다. 이는 노트라서 들고 다니기 쉽고 쉬는 10분의 시간에 자신이 공부한 흔적을 통해 기억을 되살리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넷째 선배 합격생의 조언으로 유예시 회계감사의 공부를 11월부터 테이프를 들으며 시작했다. 처음에는 너무 빨리 공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동차생들의 1차 발표 후에 일찍 회계감사 공부를 시작한 것이 공부에 상당한 안도감을 주었다.

과목별로 보았던 책은 시중에 수험생이 보아야 할 책은 대부분 다 보았던 것 같다. 수험서 관련하여 후배 수험생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은 책 선정시 반드시 2권을 고려하라는 것이다. 이유는 단권의 책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저자의 시각을 수험생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암기하는 식으로 이해하게 되는 오류가 발생하는 것 같다. 따라서 시중에서 주로 보는 수험서 두 권을 선정하여 자신의 기본서를 정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다른 수험서를 참조하여 보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일정부분에서 저자의 사견이 들어가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고 논쟁이 되고 있는 부분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논쟁이 있는 부분에서 저자마다 답이 달리 나오는 경우에는 선호하는 하나의 답안으로 접근하면 되는 것이다. 다음은 수험기간 동안 주로 보았던 책이다.

<참고서적>
·재무회계 : 박호근 중급회계, 김영덕 중급회계, 강경보 TOSS
·고급회계 : 김영덕 고급회계, 박호근 고급회계
·원가회계 : 이동욱 고급원가, 임명호 고급원가, 서강대 100제,
·세무회계 : 이철재 세무회계, 최태규 세무회계
·재무관리 : 김민환 재무관리, 이의경 재무관리
·회계감사 : 노준화 회계감사, 권오상 사례문제
·상 법 : 오수철 상법
·경 영 학 : 정순진 경영학
·경 제 학 : 정병렬 미시/거시
·영 어 : 매일 EBS 라디오 방송교재로 공부

♠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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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수험생에 한가지만 조언하면, 공부를 2년 이상하신 수험생 중 나이가 30대에 걸려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하시고 계신다면 공부를 그만두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39기 합격생으로 밝은 미래만을 전할 수 없는 것이 현재 시장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합격 후 보장된 앞날을 기대하시고 공부를 하시는 만학의 수험생 여러분은 합격 후에도 쉽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조언을 드리는 이유는 어떻게 하면 조기에 좋은 성적으로 합격할 것인가만 고민해도 부족할 시간인데 주위 소문에 민감하여 공부도 집중적으로 하지 못하고 수험생활을 장기로 가져가시는 분들에 대한 조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기간 동안 심적,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어머니와 가족에게 감사합니다. 또한 장기간의 수험기간 동안 같이 공부하면서 희비를 나누었던 수험동기와 스터디 멤버들에게 감사하며 올해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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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택스 매거진에 게재된 글 입니다 택스 매거진는 매월 발행되는 정기 간행물 입니다 "새로운 세무·자세한 회계"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30주년간 경리인들과 함께 해온 최고의 경리인 실무 길잡이 입니다 매월 1회 발행, 4X6배판, 매월180쪽 월 15,000원, 연18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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