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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신념으로../세무사

저자: 원선화 | 당월호가기:352 | 날짜:2006-06-02 | 조회수:4139

원 선 화
<제42회 세무사시험합격>

<필 자 소 개>
동덕여자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제42회 세무사시험 합격
세무법인 STC 근무(현)
TEL. 011-9134-7642

♠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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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기간 동안 다른 합격생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세무사의 꿈을 키워왔었는데, 지금 내가 합격생이 되어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지금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읽어줄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미래의 세무사들을 위해서 나의 수험생활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 세무사가 되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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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입학한 후, 장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중 경영학과에 진학한 탓에 자연스럽게 세무사 자격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학창시절부터 수리분야에는 자신이 있었고, 회계와 세법이 세무사시험에 중요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여,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 1차 시험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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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2학년 여름방학 때 회계원리와 원가회계를 한번 훑어봤다. 그리고 다시 2학년 2학기가 되고, 학교생활을 정신없이 하다보니 거의 준비를 못하고,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세무사 준비를 하게 되었다.
나의 경우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최대한 학교에 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시간표를 2~3일 정도 가도록 짰고, 그 나머지 시간에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였다.

<시험 요령>
세무사 1차 시험은 과락없이 전체평균이 60점이상 되면 되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문제를 다 풀려는 욕심은 버리는게 좋다. 특히 회계학과 세법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30문제 정도는 확실하게 풀도록 노력하고, 그 나머지 문제는 찍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시험을 잘 보는 요령이다. 어려운 문제가 나왔다고 당황하지 말고, 그런 문제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어렵게 나오더라도 전 과목이 과락이상의 점수가 나오도록 하고, 전략과목을 정해서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잃더라도 만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과목별 공부방법

① 회계학
회계원리를 끝내신 후에는 중급회계와 원가회계를 2차위주로 공부하다가 1차 시험에 가까워서는 객관식 문제를 많이 풀어보길 권한다.
② 세법개론
세법은 처음 볼 때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계속 다독하시다 보면,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이해력도 높아집니다. 그리고 회계학과 마찬가지로 2차위주로 전체 틀을 먼저 보고, 세부사항을 훑어 나가야 한다.
③ 영어
영어는 한번에 오르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 2시간씩 꾸준히 하여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영어는 어휘력이 관건이기 때문에 어휘력에 많은 비중을 두어 공부하였다.
④ 재정학
재정학은 학교에서 미시경제과목을 들었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재정학은 이해가 우선으로 되어야 하는 과목이므로, 이해위주로 학습하였고, 막판에 가서는 문제를 홀수번과 짝수번으로 번갈아가면서 10회독정도 하였다.
⑤ 상법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다독이 중요합니다. 저는 10월부터 상법테이프를 3번 들었고, 그 다음부터는 매일 2시간씩 20회독정도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법문제집을 반복적으로 풀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다.

※ 참고서적
① 회계학 :회계원리(송상엽) 중급회계Ⅰ.Ⅱ(김영덕 저), 원가관리회계 (오경수.강경태저)
② 세법개론 : 세법개론 (이철재 저)
③ 영어 : 거로보카 , 패스토플 (신성일 저)
④ 재정학 : 재정학 (정병열 저)
⑤ 상법 : 상법 (김학묵 저)

3. 동차를 꿈꾸며...

1차 시험이 없으면 2차 시험도 없다는 생각에 1차 시험에만 매진한 나머지 2차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조차 막막한 상태였다.
2차 시험까지 2개월이 남았다고 하더라도 이것도 포기할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5월,6월에는 회계학 모의고사와 세법학 동차반을 수강했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답안작성하는 것조차 막막했고, 이 많은 것을 어떻게 외우나 하며 답답하기만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2차시험 치뤘다. 그리고 3.5점의 차이로 떨어지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1차 때부터 세법학이나 회계학을 2차에 중점에 두어서 공부했었더라면 동차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수험생 여러분들도 1차 공부할 때 2차를 염두해 두고 한다면, 동차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 2차 수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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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스터디
유예를 위해서 1년간 휴학을 하고, 인터넷을 통해 스터디를 구성하여 2차 수험생활을 시작하였다. 2차 시험까지는 9개월 정도 남았었기 때문에 12월말까지는 스터디진도에 맞추어서 공부를 시작하였다. 스터디는 2개월 단위로 전 과목을 순환하기로 하고 문제집을 정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모여서 모의고사를 보고, 서로 채점을 해주고, 틀린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면서 서로의 실력을 점검하였다.
처음에는 스터디진도를 따라가기도 벅찼지만, 일주일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모르는 부분을 더 확실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스터디를 구성하여 공부하였던 것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다. (참고로 나의 스터디 멤버 모두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

② 매일 계획을 세우기
나는 우선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세부적으로 매일 얼마나 공부를 할지를 메모장에 적어 두면서 공부하였다. 우선 10월부터 12월까지는 스터디진도에 맞추어서 공부하고, 1월부터 4월까지는 매달 1회독씩 하기, 그리고 5월부터 6월까지는 학원의 모의고사를 보면서 마지막 정리하기로 정했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매일 오전에는 세무회계풀기, 점심 후 1시부터 4시정도까지는 중급회계 및 원가회계 풀기 그 이후로부터는 세법학 공부를 하기로 하고 일주일 분량을 세세하게 쪽수로 나누어서 학습량을 정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진도를 못 맞추는 것이 다반사였지만, 이 방법이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었다.

③ 서브노트
처음에는 서브노트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지만, 주위에는 서브노트를 만드는 것을 보고 불안한 마음에 서브노트를 만들기로 했다. 처음에는 스스로 요약정리가 안 되어 거의 책을 베끼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차츰 책을 다독을 하고 보니, 목차위주로만 정리가 되었다. 나는 서브노트가 꼭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손목이 많이 아프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차라리 그 시간에 1회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번정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 수준이 되었을 때 목차위주로 정리하길 권한다.

④ 과목별 학습방법
ⓐ 회계학 1
중급회계와 원가회계는 매일 꾸준히 연습용 시험답안지에 풀어보길 바란다. 이해 위주로 학습하고, 시험장에서는 시간이 모자를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빨리 푸는 연습도 하여야 한다.

ⓑ 회계학 2
세무회계는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상속세 및 증여세에서 출제되는데, 이는 세법학과도 연계가 되므로 법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면서 세무회계책을 2회독 정도하고, 3월부터는 종합문제 위주로 학습하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세무회계 법인세 부분만 서브노트를 하였다.
즉, 종합문제 1문제 풀고, 틀린 것이 있으면 그 내용에 관련된 부분을 전체 정리하고 어디서 틀렸는지 체크해 두었다. 이런 식으로 계속정리하다 보면 처음에는 정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나중에 가서는 정리할 것이 거의 없어진다. 그리고 세무회계는 틀리는 부분만 계속 틀리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하면 한번 틀린 문제에 대해 다시 실수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그리고 종합문제를 매일 1회분정도 풀어서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 세법학 1
법인세법과 소득세법은 세무회계로 커버하고, 그 나머지 국세기본법과 상속세 증여세는 이해위주로 학습하고, 목차가 생각날 정도로 다독하길 바란다. 그리고 답안작성연습도 목차위주로 꾸준히 하시길 바란다. 처음에는 무엇을 쓸지도 막막하지만, 계속 작성하다 보면, 쓸 말도 많이 생기고 점점 간결하게 논리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 세법학 2
세법학 2부는 암기과목이므로 다독하면서 외워야 한다. 부가가치세는 세무회계할 때 세법학을 염두해두면서 하면 된다. 그리고 나는 특별소비세와 지방세, 조세특례제한법은 앞글자를 따서 외웠다. 처음에는 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 다음 부터는 스터디하면서 앞글자를 따 외우기 쉽게 만들어서 서로 교환하였다. 그리고 막판에는 스터디할 때 서로 법 내용을 질문하고 답하면서 외웠다. 그리고 세법학의 경우에는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보되, 절대로 찍어서 공부하지 말기를 바란다. 중요한 부분은 모든 수험생이 보기 때문에 오히려 변별력을 위해서 사이드문제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점을 염두 해 두길 바란다.

※ 참고서적
① 회계학 1 : 박호근 중급회계 Ⅰ.Ⅱ. 원가관리회계 (오경수. 강경태저)
② 회계학 2 : 최태규 세무회계Ⅰ.Ⅱ, 강경태 세무회계/ 종합문제.
③ 세법학 1. 2 : 정정운 세법학 Ⅰ.Ⅱ.

♠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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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습기간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수험기간동안에 제 머릿속에 있는 단어는 ‘세무사’라는 단어 하나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하고 싶은 것 다 참으면서, 저를 책상에 앉아 공부할 수 있게 한 힘이었습니다.
2차시험을 보고 나오면서 온 몸에 힘이 다 빠졌습니다. 그리고 합격소식을 들었을 때는 기쁜 마음 뒤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수험생활 동안 가장 힘들었던 건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 했는데 나의 모든 노력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보다 꼭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합격한 지금의 심정은 다시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수험준비를 할 때는 이 고지만 넘으면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다시 출발점에 서서 앞으로 부지런히 나아갈 것입니다.
꿈을 이루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 것 같습니다. 난 할 수 있고, 꼭 그걸 하고 싶다고 마음만 가진다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많이 초조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조하면 실수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시면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좋은 성과 있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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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되었던 스터디 멤버에게 제일 감사드립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유일한 낙은 일주일에 한 번씩 스터디에 가는 것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스터디 멤버분들이 없었더라면 이 글을 쓸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박기화선배님. 대길오빠, 동환오빠. 미경언니, 규태오빠, 병호오빠, 정아언니, 그리고 저의 스터디를 지도해 주신 유은종 세무사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믿어주시고 뒷받침 해주신 부모님과 오빠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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