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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공인회계사 시험합격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재학중
TEL. 016-9350-5676
불확실한 미래를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공인회계사
 저자: 김대신 |   당월호가기:355  |  날짜:2006-09-02 |  조회수:4363
 

김  대  식   
<제40회 공인회계사 시험합격>


<필 자 소 개>
제40회 공인회계사 시험합격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재학중
TEL. 016-9350-5676


   ♠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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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낸 수험생활이 최선은 아니지만 회계사 시험을 먼저 공부한 사람으로서의 경험이 앞으로 공부하실 또 공부하고 계신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합격수기를 쓰려고 지난 수험생활을 생각해 보니 힘들었던 시간보다는 즐거웠던 기억이 더 많습니다.


   ♠ 수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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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나는 2003년 6월에 제대를 하고 동영상으로 최창규 선생님의 중급회계를 듣는 것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했다. 군대 가기 전부터 주위 선배들의 말을 듣고 회계사 공부를 하고 싶었었다. 선배들 말이 예전보다는 CPA에 대한 가치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이 자격증은 꼭 회계법인에서 일을 하지 않더라도 다른 분야로 진출할 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리고 부모님도 그냥 취직을 하는 것보다는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자격증 하나는 있어야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제대하고 아무망설임 없이 바로 한 학기를 휴학하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2년 2개월의 공백으로 하루 종일 앉아있긴 해고 정말 뭔가를 배운다기 보다는 답답함과 좌절감만 느꼈던 것 같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종합반 광고를 보고 시스템이 괜찮은 것 같아 등록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기 전까지 그냥 1차 주요 과목강의를 다 듣고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하루 종일 동영상을 보고 테이프를 들었다. 
6, 7, 8월 세달 동안 중급회계 동영상을 봤고 세법, 재무관리, 상법은 테이프를 들었다. 그리고 영어가 상당히 취약했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1시간씩 공부를 했다. 하지만 머릿속에 남는 것은 없고 그저 과목별로 이런 단어가 있다는 것을 아는 수준이었다. 


2) 1차 수험준비
종합반은 나처럼 수험생활을 늦게 시작한 사람에게 딱 맞는 곳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느 정도 공부가 되어있었지만 나는 전에 한번 봤다고는 해도 거의 처음 공부하는 것과 비슷했기 때문에 처음에 받는 스트레스는 만만치 않았다. 비록 진도가 조금 버겁게 나가기는 하지만 수업시간에 끝낸다는 다짐을 하고 수업시간에 제대로 들어서 복습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아침, 저녁 1시간씩의 영어공부는 종합반 수업과 관계없이 계속 병행해 나갔다. 너무 힘들어서 지칠 수도 있었지만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상담해주시는 선생님이 곁에 있어 흔들릴 때마다 도와주고 격려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다. 종합반이든 학교 고시반이든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 옆에 있다면 공부를 꾸준히 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9월말부터 시작된 종합반 생활은 하루하루의 빡빡한 일정으로 어느새 12월말이 되어 끝나게 되었다. 수험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1차 시험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다가왔다.
종합반을 듣고 나서 세법과 회계학의 객관식 강의를 들었다. 아직 세법이나 회계학의 논리가 완전히 잡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계산문제는 강의 시간에 선생님들이 찍어주는 문제만을 계속 반복해서 외우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만 풀고 나머지는 버린다는 생각을 했다. 계산문제는 논리가 완전히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단시간에 점수를 올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과목들은 매일 종합반에서 배운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복습해 나갔다. 그렇게 두 달을 보내고 어느새 1차 시험날이 되었다.

나는 자신감을 잃게 될까봐 모의고사는 한 번밖에 보지 않았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모의고사를 여러 번 본다고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모의고사는 과목별 시간 배분 연습 목적으로 시험 전에 한번만 풀어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차도 그렇고 2차도 그렇고 모의고사는 한 번씩만 봤습니다. 그리고 책은 철저하게 과목별로 한 권씩만 봤다. 제가 선택한 책이 별로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을 때도 그냥 묵묵히 그 책만 봤다. 

다음은 수험준비를 하면서 과목별로 준비한 공부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급회계 - 회계학은 회계사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목이다. 그러나 그 만큼 어렵고 방대하기 때문에 1차 공부를 할 때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회계학은 학문의 특성상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과목이고 단원의 흐름을 이해하여 풀이과정을 몸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쉽게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매일 반복적으로 봐야한다. 시간이 많으면 주관식문제를 많이 풀면서 그 단원을 완전히 숙지하는 것이 좋겠지만 시간이 없다면 전형적인 유형의 객관식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풀겠다는 생각보다는 아는 내용의 문제가 나왔을 때 풀고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는 과감히 스킵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모든 문제를 풀려고 한다면 같은 시간에 보는 다른 과목을 망칠 수도 있다. 회계학은 그 특성상 상법이나 경제학보다는 시간대비 점수가 쉽게 올라가지 않는 과목이다. 따라서 공부시간의 적절한 배분이 중요하며, 계산문제는 외운 내용의 것만 맞춘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를 해 나갔다. 그리고 고급회계는 볼 시간이 없어서 객관식 수업에서 찍어준 계산문제만 봤다.


·원가회계 - 원가회계는 고급회계와는 다르게 회계학 과락을 면하기 위해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논리만 알고 있다면 회계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도 풀 수 있는 문제가 상당수 나옵니다. 재무회계 문제는 이론을 잘 알고 있어도 낯설고 복잡하여 실수하기 쉬운 반면 원가는 풀이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충실히 공부했다.


· 세법 - 제대하고 종합반을 듣기 전에 세법 테이프를 들으면서 그 방대한 양에 놀랐다. 중급회계는 비교 조차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을 나중에 시험 볼 때까지 어떻게 기억을 할지 걱정이 앞섰다. 세법을 정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원강의를 듣는 것 같다. 세법은 그 자체의 양이 워낙 많고 대부분의 수험생들에겐 낯설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지치는 과목이다. 하지만 학원 강의를 들으면 세법의 흐름을 알려주면서 외워야 할 요점을 자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쓸데없는 것들을 보는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비록 처음에 테이프를 들을 때는 단어밖에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종합반 강의를 들으면서 내용이 어느 정도 머릿속에 들어왔고 마지막에 객관식 수업을 들으면서 대충 정리할 수 있었다. 비록 학원 강의를 들었지만 공부량이 부족한 탓에 세법은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고 결국 과락만 넘기자는 전략을 세웠다. 계산문제는 회계학처럼 중요하고 전형적인 것들만 외웠다.
나는 비록 시간이 없어서 세무회계를 못 봤지만 시간이 있는 경우에는 세무회계를 공부하는 것이 단순한 계산보다는 세법의 흐름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


·경영학 - 경영학은 그 방대한 양과 예측할 수 없는 출제방향으로 어떻게 공부할지도 가장 난해한 과목이다. 학교가 경영학과이긴 해도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다 온 상황이라 경영학에 대해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는 한 권의 책을 정해서 계속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험서들은 어차피 여러 권의 원서들을 짜깁기 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의 책이든 대동소이 하다고 생각한다.

경영학에서 과락이 나지 않으려면 재무관리를 확실히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재무관리문제는 안다면 풀 수 있고 답이 정확한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 정도의 수준을 만들기까지 상당한 이해를 요구한다. 외우는 것은 단기간에 될 수 있지만 이해의 정도는 결국 시간이 흘려야만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재무관리를 제외한 다른 부분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경제학 - 경제학은 큰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한다면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어서 고득점 과목이다. 나는 종합반 수업 때의 교재로 계속 반복해서 봤고 기출문제들을 많이 풀었다. 경제학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보다는 정형화되어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기출문제들은 정제되어 있어서 다른 잡다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것보다는 좋은 문제들만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상법 - 상법 역시 경제학과 비슷하게 전체적인 내용을 잡고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봤다. 내용을 반복적으로 이해하고 외우고 그리고 그것을 문제로 확인했다.


·영어 - 나는 개인적으로 영어에 상당히 취약했다. 군대를 제대하고 6월말에 그 해 기출문제를 풀어봤는데 40점 밖에 나오질 않았다. 단어가 생소한 것이 많았기 때문에 독해를 하면서도 거부감을 느꼈다. 그래서 단어, 독해 책을 한 권씩 정해서 매일 일정량을 7월부터 아침, 저녁 한 시간씩 1차 시험을 볼 때까지 공부를 계속했으며, 책은 한권만을 계속 반복했다. 그리고 틈틈이 문법공부를 병행했다.


2) 2차 수험생활
1차 시험이 끝나고 나서 나는 학교에 복학했다. 1차 점수가 평균 60점을 겨우 넘었기 때문에 붙을 지도 잘 몰랐고 설령 1차를 붙는다고 해도 정말 실력이 없기 때문에 동차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1차를 붙었고 그 때부터 2차 공부를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하기에는 너무 빡빡했고 실력은 거의 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2차를 봤는데 점수가 생각보다 많이 안나왔다. 이렇게 학교를 다니면서 어영부영 공부를 하면 내년 유예도 위험하다 싶어서 2학기부터 1년을 휴학하기로 결심을 했다. 

그러면서 10월달부터 시작하는 유예생 종합반을 다녔다. 유예생 종합반은 1차 종합반과는 다르게 오전만 수업이 있어서 점심을 먹은 뒤부터는 복습을 할 시간이 충분했다. 오전에는 수업을 듣고 오후부터는 과목별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공부를 했다. 시험까지는 9개월이 남아있었지만 5개의 과목을 차근차근 이해하고 정리해서 시험을 보기까지는 그리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10월달 부터 적어도 하루에 10시간 이상은 공부를 계속했다. 2월말까지 유예생 종합반을 다녔고 3월부터 시험 볼 때까지는 같이 공부했던 수험생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실력을 점검해 나갔다. 그리고 공부할 때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요일은 책을 전혀 안보고 하루 종일 쉬었다. 또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매일 밤 10분정도의 스트레칭과 20분 정도의 가벼운 러닝을 했다. 공부를 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데 이를 푸는 방법은 각자 다를 것이다. 나는 운동을 통해 땀을 내는 것이 상쾌했고 또 그 날 하루하루의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어서 좋았다. 나름대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한 두 가지씩 가지는 것이 장기간의 수험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2차 과목 공부방법을 소개하겠다.


·재무회계 - 특별히 공부하는 방법은 없고 기본서 한 권과 연습서 한 권을 정해서 반복적으로 풀었다. 재무회계와 세무회계는 정말 시간을 투입하는 만큼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므로 반복적인 숙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원가회계 - 난이도도 1차와는 매우 다르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매년 출제되므로 시험장에서 당황하기 쉬운 과목이다. 나는 매일 2시간씩 한 권의 연습서를 반복적으로 풀었다. 그리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도 쉽게 적응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시험 두 달 전부터는 다른 연습서를 정해서 상황에 따른 응용력을 기르는 연습을 했다. 또한 원가회계는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므로 아무생각 없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한 문제 한 문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 볼 때도 정확하게 아는 문제는 없었지만 문제의 상황에 맞게 나만의 논리를 만들고 그런 틀에서 답을 써 내려갔다. 그런 결과 작년 시험에서 70점 이상의 고득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세무회계 - 세무회계를 공부하면서 드디어 세법의 전체적인 체계를 잡고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매일 아침 하루는 법인세 하루는 소득세, 부가세의 종합문제를 번갈아 풀었다. 비록 종합문제가 요새 시험추세와는 다르기는 하지만 종합문제 한 문제를 풀면 각론의 중요한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리마인드할 수 있었으므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종합문제를 풀고 난 뒤에는 각론을 보면서 자세한 내용들을 확인해 나갔다. 그리고 양이 너무 방대한 만큼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활용했다. 


· 회계감사 - 동차 때는 준칙만 외웠던 것을 하나씩 이해해가며 외우려고 노력했으며, 실무를 안 해 본 상태였기 때문에 상황을 상상하면서 흐름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비록 작년에 사례문제가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준칙을 기계적이 아니라 흐름을 잡으며 외운다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단기특강 테이프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정리를 했다.


· 재무관리 - 가장 어려운 과목이며 논리의 이해가 상당히 요구되는 과목이다. 그래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보다는 기본서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논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논리를 나름대로 이해하고 나서는 연습서를 통해 내가 이해한 논리가 맞는지를 확인하는데 활용했으며, 비록 난해한 과목이긴 하지만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 익힌 내용들은 쉽게 까먹지 않을 수 있었다. 


♠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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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공부를 하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중요한 점이 많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재밌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하루를 따분하고 지루하게만 생각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면 수험생활이 훨씬 재미있고 공부의 효율도 향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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